시험에 쫓기긴 하지만 그래도 잠깐!! 요즘 중간고사 기간입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맘도 정신없고 정신도-??- 정신없습니다. 요새 알라들은 공부 무지 열심히 합니다. 어제는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아이들이 독서실 슬리퍼를 질질 끌고 공부하러 왔었습니다. 보기에도 무언가 잔뜩 쫓기는 거 같아서 어른된 마음으로 안스럽기도 합니다. 그.. 기본 2004.04.26
왜... 누구 탓도 아닌데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우울하거나 슬프거나 기분이 나쁘거나 한 것도 아닌 그저 삐진 기분입니다. 그런 거 있지요. 혼자서 괜히 골이 나 있는 거... 봐 줄 사람도 없는데 표정은 뚜우하고, 마음은 가라앉고, 혼자니까 원래 말없이 있는데도 삐진 기분으로 말 안 하고 있을 때 말입니다... 기본 2004.04.07
너희들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입니다. 무지하게 공부 열심히 아이들도 있고, 설렁설렁 학원만 왔다리 갔다리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지나치고 열심히-??- 하는 아이들에게는 "아그들아,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다. 실력이 중요하단다..." 껄렁이며 공부에 관심없는 알라들에겐 "이제 겨우 열 여섯에 인생 포기.. 기본 2004.03.15
돼지고기... 지겨워!! 일요일 낮! 백화점에 들렀다가 싸게 판다길레 부위가 심히 의심스러운 돼지고기 한 근 좀 못되게 사와 김치 넣고 볶아놓았다. 당연히 양이 많다. 저녁반찬으로 먹었다. 월요일 점심에 역시 먹다 남은 걸 렌지에 돌려 먹었다. 김치위주로... 저녁. 친구와 삼겹살 목살 또 뭔살 해서 세가지 종류로 소주랑 .. 기본 2004.03.11
살아내는 날들... 지난 일요일 이래로 아니 토요일 이래로 아니 그 전부터 바빴었는가 모릅니다. 지난 화요일은 울아부지 두번째 기일이었습니다. 역시 떠난 사람은 말이 없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시끄럽게 살아간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화요일은 마침 출근하는 날인지라 학원 마치고 시골집엘 갔었지요. 그날 아침 출.. 기본 2004.02.28
상해가는 것들도 재생한다. 나는... 우리 동네에 만 오천원에 생선회를 배달해 주는 곳이 있습니다. 제목이 도미살인데 무채 위에 도미살과 새우 서너 마리 그리고 삶은 소라가 얹혀져 있고 상치며 깻잎, 그리고 초고추장과 와사비가 우동 국물과 함께 옵니다. 가끔 집에서 친구와 술을 마실 때 배달을 시키는데 우린 먹을 때마다 감탄을 .. 기본 2004.02.10
보리밥에 관한 소고 새로 생긴 보리밥집에 가서 보리밥을 먹었습니다. 떡잎까지 붙어있는 어린 열무에다 몇가지 숙채와 생채가 청국장과 함께 나왔습니다. 보리밥은 그야말로 시커먼 보리밥이었구요. 고추장 퍽퍽 넣어 비벼 먹었습니다. 새로 생긴 집이라 그런지 사람들 바글바글이었습니다. 나는 어릴 때 보리밥 무지 .. 기본 2004.01.31
새벽에... 일어나 괜히 어슬렁거립니다. 사과를 깎아 먹고 냉수 한 잔을 들이키고... 엊저녁에 친구 만나 술 한 잔을 했습니다. 숙취인지 머리가 띵합니다. 낮에 백화점에 들러 만 원짜리 푸른 색 실크 스카프를 한 장을 사 들고 왔습니다. 흰 셔츠에 틱 목에 두르면 멋져 보일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언제 흰셔.. 기본 200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