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백혈병 투병기 50

정기 검진, 마지막...

6개월만의 정기 검진일. 이제 만 4년 6개월이네요. 이제는 국가에서 하는 검진 하시고 이상 있으면 오시면 됩니다. 그럼 이제 졸업인가요? 그렇죠!! 그럼 선생님도 오늘 마지막 뵙는 거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십시요!! 그리고 끝!!! 5년인 줄 알고 10월에 마지막 한 번을 더 가겠구나 했는데 아니었다. 어쨌거나, 검사 결과는 만점이고 다른 화학 검사에서 여전히 간수치만 높다. 총콜이 꽤 높게 나왔는데 그건 관리를 해야 한다고... 뭐 일단 참고는 해야겠다. 국가 건강검진은 퇴원 이래 한 번도 안 받았는데 이젠 받아야 하는 건가... 사실 평생 딱!! 한번 건강검진을 진단 받던 그해 쉰넷의 나이에 처음 받았었다. 그건 순전히 저탄고지 다이어트 시작하면서 그 경과를 보기 위한 거였고 고혈압 경계..

정기검진

4개월만에 정기검진이다. 그리고 발병 만 4년. 검사 결과는 늘 그렇듯 전혀 문제 없다. 아주 이상적인 혈액 수치. 의사 면담은 10초 이내... 이제 만 4년이네요. 6개월 후에 오세요. 끝!!! 빨간색인 간수치는 여전히 차도가 없다. AST는 2가 내려갔고 ALT는 5가 올랐다. 흠... 거의 제자리인건 그래도 고무적인 건가... 늘 20 중반 언저리를 맴돌던 그야말로 청정한 간수치였는데 작년 9월부터 4개월마다 제법 훅훅 올라서 빨간색이 됐는데 어쨌든 소강상태이다. 이것저것 원인을 생각해서 트립토판 먹는 것도 멈춘지 3개월이 넘었는데 더 좋아지지 않았다. 다만 여전히 그대로인 것은 생각보다 강도 높은 노동-??-인데 서서히 높아지던 시점이나 갑자기 훅!! 높아지던 시점이 맞아 떨어진 걸 보면 그게 ..

정기검진

4개월만에 정기 검진 들어가자마자, 다 괜찮아요. 4개월 후에 오세요. 지난 번 검사결과와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 년 전 같은 시기의 검사결과하고는 거의 똑같다. 일 년동안의 수치들을 보면 확실히 계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난다. 여름엔 혈소판 수치가 조금 낮고 겨울엔 조금 높다. 다른 수치들도 거의 같은 양상. 어쨌거나 기본 혈액검사 결과는 만점이다. 그런데... 화학검사 결과에서 간수치가 또 빨간색이다. 처음 빨간색이었을 때는 공진단을 먹었을 때였고 그 다음 빨간색이었을 때도 공진단을 먹고 얼마 안됐을 때였다. 한약을 먹으면 간수치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알고 있어서 별 신경을 안 썼다. 그런데 5개월 전에 먹고 안 먹었는데 간수치 -특히 ALT-가 훅!! 올랐다. 늘 20 언저리였는데 평상시..

올해 첫 정기검진

4개월만의 정기검진. 모든 수치가 완벽하리만치 정상이다. 지난 검진 때와 비교해서 어떤 것은 오르고 어떤 것은 조금 내렸지만 대충 이유는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간 수치(ALT)는 빨간색이었는데 아마 며칠 전 먹은 공진단 덕일 것이다. 호중구가 조금 높은 걸 보면 어딘가 소소한 염증이 있을 것이다. 보름 동안 대상포진 의심을 받은 만큼 심한 알러지 반응이 두어번 있어서 병원엘 다녀왔고 목요일에 무릎을 삐끗!!해서 아직까지 영 불편하다. 두세 달 동안 일이 거의 극한직업 수준이었어서 뭔가 눈에 보이는 영향이 있나 했는데 그런 건 없다. 다만 총콜이 훅!! 높아졌는데 대충 먹는 쉬운 끼니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때문인지 아니면 어딘가 염증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검진결과는 그런대로 ..

2020 네 번째 정기 검진

지난 주 월요일. 올해 마지막 병원행 면역력도 짱짱하고 혈소판 수치도 아주 이상적이다. 사실 더 바랄 게 없는 수치인데 병력이 없는 사람도 저 정도면 꽤 이상적인 수치다. 그리고... 다음 정기 검진은 4개월 후로 잡혔다. 다음 해는 6개월 텀일 거고 그 다음엔 일년... 그 후엔 관찰이 필요 없겠지. 올해로 발병과 치료한 지 만 3년이다. 관해되고 병원에서 퇴원했던 날이 10월 13일...정말 꽈악 채운 3년이다. 아직도 주위에서는 건강을 조심하라는 말을 심심찮게 듣는데 나는 뭐... 갠찮어. 조심해서 되는 일도 아녀... 하믄서 넘어간다. 어쩐 일인지 늘 문제였던 총 콜레스테롤이 뚝 떨어졌고-물론 높다고 별로 걱정된 적도 없다.- 그 덕인지 부쩍 흰머리가 늘었고-그럼에도 나는 아직까지 한번도 흰머리 ..

정기 검진

3개월 만에 정기 검진. 역시 나무랄 데 없는 혈액수치다. 주치의 면담은 역시 20초도 안 걸린 듯... 아무 문제 없어요. 3개월 후에 오세요. 유전자 검사도 깨끗합니다. 3년 지나서-다음 검진날은 3년이 넘은 날이다-앞으로는 유전자 검사는 안 하고 혈액 검사만 할 거예요. 지난 번보다 백혈구, 호중구는 꽤 올랐고 혈색소는 조금 내렸는데 혈소판은 또 올랐다. 면역수치가 오른 건 머릿가죽 아파서인지도 모르지만 저 정도면 정말 이상적인 수치다. 잠 때문인지 아니면 고기 대신 탄수화물 섭취가 많아져서인지 총콜레스테롤과 공복혈당도 조금씩 올랐다. 흠... 어쨌거나 정기적으로 병원엘 다니다보니 이런저런 수치들과 그 변화를 알게 된다. 그 수치의 변화에 맞춰 몸 상태를 비교해 보면 몸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