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와서 몇시간만에 다 읽었다. 밤 열 두시 넘어 읽기 시작해서 다 읽고 나니 새벽 네 시가가 좀 넘었던가...
드라마 펀치-이건 끝 2회만 봤다-, 황금의 제국-처음 4회랑 끝 2회만 봤다-의 드라마작가인데 몇몇 사람의 추천으로 드라마를 보기로 했지만 역시 힘에 부친다. 펀치는 본방 중에 중간중간 보고 포털의 메인에 떠 있는 내용으로 보고 마지막을 봤고 황금의 제국은 작정하고 본 것이 총 여섯 편이다.
이건 드라마를 보려고 검색해 보니 책이 있길레 우선 1권을 샀다.
서문을 읽어보니 달변에 달필인 듯...
이야기의 탁월한 능력은 대단하지만 역시 스타일화... 반전에 반전과 거대 권력 사이의 암투가 지배적인 소재.
대사의 비중이 높고 볼륨 있는 세계를 다루는데 그 세계 속의 인물은 대부분 타락한 캐릭터.
여하간 이것은 내용이 비장하고 스릴거려서 드라마 대신 책으로 마지막도 읽어야겠다.
드라마에서는 대부분의 연기자들 연기가 뛰어났다는데... 흠. 어쩌나...
만약 내가 드라마나 시나리오를 썼는데 나같은 시청자나 관객만 있다면 그것도 슬픈 일이겠지.
어쨌거나 순진한 시청자는 아니지만 난 착한 시청자... 내 스타일이 아니거나 문제가 있어도 소모적인 비판 따윈 안 하기 때문이다.
나도 제법 달변에 달필인데 망할 이야기꾼의 능력은 없는 것 같다.
흠... 훈련으로 가능할까. 잘 만든 강제적 사건의 결합, 능수능란한 허구적 상상력에 담긴 삶의 본질과 인간의 본성...
인간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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