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어제...

오애도 2013. 8. 19. 19:21

 

꽃보다 할배... 보다가 예전에 갔던 스위스의 루체른이 마치 어제 다녀온 것처럼 보이길레 앨범을 뒤졌다.

 

이순재, 백일섭 두 사람이 열심히 사진 찍던 빈사의 사자상.

 

그날 햇빛이 찬란해서 눈이 부셨다

 

 

 

유명한 루체른의 다리.... 불타서 반 쪽은 새 것, 반쪽은 헌 것..

그 때는 출입 금지라서 다리 위를 걷지 못하고 사진만 찍었다. 저긴 사실 포토존은 아니고 그냥 꽃이 이뻐서 ...

 

 

루체른 시내....

그 때 나는 훨씬 활기 있었고 생기 있었고 젊었으며 씩씩했다.

그리고 머리칼도 제법 무성했었다.

 

 

여긴 호텔 근처의 마을...

모두 한 폭의 달력사진같은 풍경.

 

 

리기산에서.

산과 산을 잇는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거기서 등산용 기차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니 풀밭에 키 작은 꽃들이 군데군데 피어 있었다.

 

참 귀여웠던 총무 아저씨...

이건 총무의 부인이 찍어줬다는... ㅋㅋ

멋있는 오애도. 멋있는 총무... 하하.

 

아아, 청바지에 선홍빛 남방을 입거나 감색 티셔츠를 입고 누비던 로마와 피렌체, 베니스의 거리가 떠오른다. 스위스에서 독일로 넘어가던 검은 숲...

다시 가면 그렇게 활기있고 신선할까?

 

그때 돌아와서 바로,  한 30일 쯤 배낭여행으로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가려움증처럼 솟아났건만...

그 해 12월, 마의  IMF 경제 사태가 텨졌다. 

슬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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