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ㅋㅋ ^0^

오애도 2013. 2. 25. 01:07

토욜에 KBS 우리말 겨루기 예심 보고 왔습니다.

실재 프로그램 문제를-이미 녹화가 끝났을테니까 우리가 푼 문제는 조만간 방송될 듯...- 그대로 문제로 낸 것이라는데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지만 당황과 긴장 때문에 어떤 것은 쉬운 것인데 깜깜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더군요.  문제 풀고 결과는 바로 나왔는데 틀린 문제도 몇 개 있는 터라 만약에 합격한다면 중간 쯤 되려나... 했는데 어매!!!

내가 일등했습니다. 

 합격자 이름 불리는 순서가 성적순이라고 했는데 제일 먼저 불렸다는... 하하하.

 마지막 십자말 풀이에서 두 문제를 틀렸는데 하나는 접두사 중, 맨-을 쓸까 알-을 쓸까 고민하다가 맨을 썼더니 틀렸고 하나는 아예 모르는 문제... 게다가 ㅈ으로 시작하는 답인데 전날에 ㅇ까지 끝냈던 터라 그래서 틀렸는지도 모른다고 스스로 핑계를 대 봅니다.

면접도 등수 대로여서 제일 먼저 하고 끝냈습니다. ㅋㅋ. 꿈해몽이 취미라고 썼다가 그것에 대해 질문이 나와서 장황하게 얘기했고 나중엔 면접관인 담당 PD 꿈해몽까지 해 줬습니다. 그러다보니 스스로는 잘 못 느꼈는데 무지무지 길어진 듯... 마지막에 방송 녹화할 때 누구하고 오고 싶냐고 묻길레, 울엄니 방송국 구경시켜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더니 그럼 어머니와 오시면 되겠군요. 하더군요.  최종 발표는 수욜에 나지만 설마 떨어지진 않겠지요?

 그래도 다른 합격자들과 면접관들 굉장히 재밌어 했습니다. 끝나고는 괜히 뻘줌해서 도망치듯 나왔지요.

 비록 예심이긴 하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당연히 여기서 몰려오는 불안... 설마 첫끗발이 개끗발이 되지는 않겠지... 부들부들...

 

어쨌거나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하느님, 부처님, 천지신명님, 울아부지 혹시 최종합격해서 방송에 나가서도 떨지 않도록 잘 보살펴 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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