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

모처럼 꿈이야기....

오애도 2011. 6. 1. 13:20

지난 금욜 저녁에 친구들이 와서 놀다가 같이 자고 이튿날 까지 놀다가 갔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깨서 말했다. 낼 모레 주식이 오를겨~~-그 친구도 나와 같은 종목을 갖고 있다- 꿈에서는 드문드문 3자가 보였고 나중에 300이란 숫자가 선명했는데 기특하게도 빨간색이었다는...

그리고 월요일 그 황당한 하락장에서 그 종목만 제법 올랐다. 그것도 꿈에서 본 300원.... 하여 잽싸게 팔아서 일당으로-??- 6만원 쯤 벌었다.

주시기 놀이 하면서 자주 꿈에서 연관되는 것들을 본다.  흔히 계단을 올라가려다 내려가면 다음날 내 종목이 내려가고 반대로 엘리베이터같은  걸 타고 올라가는 꿈을 꾸면 정말로 올라간다. ^^

 

 며칠 전 꿈에서는 어딘가 물이 깊은 냇물이었고 나는 거기에 몸을 담그고 건너가야 하는 꿈이었다. 그것도 머리를 잠기게 잠수를 해야 하는 것이었고 끔찍하게도 썩 맑은 물이 아니었다. 깨고 나서 꽤 불쾌했는데 과연 이틀 정도 불쾌하고 마음 상하는 일들이 있었다. 꿈에서는 좀 있으면 맑아지겠군... 했으니까 그닥 길게 가지 않을 걸 짐작은 했다.  결국 오랫동안  하던 아이가 둘 씩이나 그만두는 일이 있었고 그 외 몇 가지 그냥 이런 저런 일들이 꼭 뿌연 물 건너는 기분이 들게 했었다. 꿈의 예지대로 며칠 만에 말개졌다.

 

일요일 아침 꿈에는 어딘가 낡은 집 주위로 작은 도랑이 있고 밭 둑이 펼쳐져 있었다.  그닥 유쾌한 곳은 아니었는데 여기저기 뱀들이 있었다. 큰 뱀도 작은 뱀도... 나는 물리지 말아야지 하면서 뱀 사이를 폴짝폴짝 뛰어다녔고 역시 물리진 않았다.

다음 날 아이들과 꿈 이야기를 하면서 아마 선생님이 이것저것 주식을 살 거고 무엇을 사든 이번 주는  절대 물리지 않을 것이다.

 왜요?

주식 샀다가 가격이 떨어져 팔 수 없게 되서 끌어 안고 있는 걸 흔히 물린다고 하거든.

그게 그 꿈인지 어떻게 아세요?

거야... 뱀을 한자로 쓰면 사- 蛇, 巳-이고 읽을 때도 사... 라고 읽잖냐? 하여 사기는 사되 물리진 않을 것이다. 그것도 큰 뱀도 있었고 작은 뱀도 있었으니까 아마 쬐끔 버는 날도 있고 제법 많이 버는 날도 있겠지. ㅋㅋㅋㅋ

 우와~~ 신기하다.

하여 겨우 이틀 밖에 안 지났지만 제법 맞아 들어간다. 흠... 그럼 시험 차원에서 말도 안되는 종목을 사 봐? ㅋㅋㅋ

오늘 꿈은, 지금은 연락 안되서 어떻게 지내나 궁금한 다섯 살이나 어린 대학 친구와 여행 중이었다. 한가한 들길이 있었고 잘 꾸며진 연못과 정자같은 게 있어서 나는 사진을 찍으려고 사진기를 들이대기도 했었다.  어쨌거나 어딘가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그 앞에 한가한 사거리에서 어쩐 일로 그 친구는 건너편에 나는 이 쪽편에 서서 서로 손짓을 하고 있었다. 옆에는 소나무며 작은 바위-분명 시내 도로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공원 같았다는...-등이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바위 위에 선명한 타조알 하나가 낼름 올라가 있었는데 올라리!!! 조금 있다가 정확이 가로로 자로 잰 듯 반으로 갈라지며 타조 새끼가 부화됐던 것이다. 더 놀라운 것은 분명 하나였던 알이 옆에 한 개가 더 있어서 거기에선 좀 작은 싸이즈의 새끼 타조가 역시나 그 보드라운 털을 보이며 뿅!! 하고 나왔다. 꼭 그림책이나 만화영화 같은 데서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는...

그리고는 화들짝 깼다. 다른 잡 꿈없이...

 

어쨌든 무조건 좋은 꿈이다. 흠... 횡재 꿈이기도 한데 로또라도 사 봐야지. ㅋㅋㅋ

게다가 새 새끼가 부화했다면 분명 다 자라서 날아갈 게 분명하지만 날지 못하는 새인 타조 새끼니 그럴 리도 없고 크기는 또 얼마나 큰가 말이다. 하하하.

 

역시 꿈보다 해몽이 좋아야 한다. 뭐 횡재 따위가 아니어도 이 험한 세상에 이만큼 살아간다는 것도 횡재며 축복이다. 이렇게 가끔,  며칠 기분 좋게 살라고 꿈도 꾸면서 말이다.

오, 하느님, 하나님, 부처님, 알라신,  천지신명이시여 좋은 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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