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그래... 그렇군.

오애도 2009. 5. 13. 23:59

바빴다.

 돌이켜보니 시험 끝나고 하루도 안 빼놓고 매일매일 누군가를 만나거나  모임이 있었다. 뭐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별 게 아닌데 나처럼 거의 집에서 여기가 천국이여~~ 하고 사는 인간한테는 정말 긴 시간이었다. 푸욱 쉬겠다는 계획은 꽝!!! 이지만 사실 이게 쉬는 게 아니고 무엇이랴~~ 

하여 아직도 베갯잇을 가지고 조물거리고 있는데 내일은 기필코!!! 다 해치울 생각이다. 그 외에 패케지로 받아놓은 프레임 지갑이랑 헥사곤 보스톤 백이랑 블라우스랑 필통 따위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게을렀던 것은 사실 운동하고 책 읽는 것... 뭐 그렇다고 내가 운동 안하면서 집에서 뒹굴거리거나 낮잠이나 늦잠을 늘어지게 자거나 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뭐 별로 해 놓은 게 없다. 흠....

 바느질, 다른 블러그 본격적인 관리, 미싱 배우기, 영어, 수학 공부하기-어떤 녀석이 나더러 영어 배우고 싶다는데 뒤통수 퍼억!! 맞은 것은 아하, 내가 공부를 하도 안 하니까 조상님or하느님이 별 방법을 다 쓰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여행 두 탕도 기다리고 있고, 이사오고 한 번도 안 한 도배를 해놓고 확!!! 뒤집어 안방을 다시 꾸밀까도 생각중이고....-초 대형 벽걸이를 만들어야지.-내일은 오전엔 우리 동네 동사무소에서 하는 퀼트 전시회에 다녀오고 오후엔 산행을 할 생각... 이다. 정말 할 일이 많군.

 

바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것들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정말 좋아서 하고 싶은 일들이라는 것은 대단히 감사한 일이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안 하는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늘 말하지만 난 두 가지 다 내 몫이다 ^^;;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분명 다른 사람들에 비해 유능한 것도 꽤 있는,  청소하고 설거지 하는데는 바지런하지 않지만 그러나 삶에는 정말 부지런한 오애도...아자!!!  

 머리 비워놓고 살거나 눈빛 흐릿하게 살지 않기!!!!!!

그렇게 내 삶이 전진하는 삶이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

 

정말 집요하게 집을 지을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 당장이야 아니겠지만 저기 시골 어디 쯤 내 맘에 들게 집 한 채 지어놓고 타샤 할머니처럼 살아봐??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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