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
새벽-??-일어날 때 쪼금 힘들긴 했지만 운동하고 나니까 두 주 동안의 무거운 몸 컨디션이 단박에 제자리로 올라갔다.
집에 와서리 샤워하고 편안하게 벗은 몸-??-으로 침대로 기어들어가 한 시간 동안 책을 읽었다. '한 권으로 읽는 프로이트'....
40개의 음운으로 만든 글자들이란 게 똑같은 눈으로 읽는데 어느 글자들은 정신으로나 마음이거나에 쏙쏙 들어가고 어느 글자들은 머릿 속에서 그저 모난 것으로 서걱거리는 거 보면 늘 신기하다. 그런 글자들이 편안하게 녹아들어 쑤욱 흡수되면 좋으련만... 어쨌거나 글읽는 것은 좋다. 머리 가벼운 글자들의 조합도 좋고 서걱거리는 문자들의 조합은 또 생기있게 머릿속을 자극해서 그 또한 즐겁다.
혼자서 말없음표를 친구삼아 입 다물고 있는 것도 좋고-이건 떠드는 것보다 스무 배쯤이 좋다- 시끄러운 언어들의 조합 속에서 나혼자 물음표나 느낌표 따위를 머릿 속에 담고 사람들 속에 있는 것도 좋다.
아는 이와 긴 시간 통화를 했다.
세상엔 정말 드러내지 않고 좋은 일을 하는 훌륭한 미덕의 소유자들이 많은 모양이다.
되도 않는 사회 정의 따위를 큰소리로 떠들면서 '내 것' '내 이익'따위는 하나도 안 놓치려는 허장성세의 사람들만 가득한 세상에서 말이다.
궁극적으로 인간이 추구하는 것이 행복이겠지만 이타함으로써 이기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다시 시험기간이다.
일도 많아졌고 한동안은 운동하랴 일하랴 더 바빠질 것이다. 몸무게도 가벼워지고 있는 중이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체중 일킬로그램이 줄었다. 한동안 찌뿌둥했던 몸 컨디션이 회복되면서 본격적으로 살내리기에 들어섰나보다. 좋다. ㅋㅋ.
비가 오려는가. 잿빛하늘이다.
저녁에 친구 만나서 살내린 기념으로 모처럼 술이나 한 잔 할까 생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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