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그 날...

^0^

오애도 2005. 10. 28. 16:20

학원 오는 30분 길에 바람과 햇빛이 너무 좋아서 그만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누가 알고 누가 믿겠습니까?

이렇게 맑은 바람만 불어도 사는 게 기쁘다고 감사해 한다는 것을....

버스 차창너머로 엊그제까지도 퍼러둥둥했던 구룡산 자락이 38도 쯤 열 오른 아기 볼따구니처럼 불긋누릇거렸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도 안 왔고 나는 설렁거립니다.

지금 막 아이들이 들어오는군요.

 

수업하러 가 봐야겠습니다.

 

행복하십셔!!!!!!!!!

 아름다운 가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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