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오늘도 영 별로다. 잠도 별로 못 잤고 기운도 자꾸 빠지고 몸살기도 있는 거 같고...
속이 미슥거려 가스터정 먹는 걸 그만뒀다. 그게 제산제인 걸 보니 지나치게 산을 억제하나...
엊그제 병원 갔을 때 속은 어떠냐고 묻길레 안 먹으니 미슥거린다고 더 먹겠다고 해서 처방 받은 거였는데 먹어서 미슥거렸나보다. 이제 먹는 약은 딸랑 항암제 베사노이드-ATRA-
귀도 먹먹하고 입술 껍질도 다시 벗겨지고-아트라 부작용이다- 식은 땀이 주기적으로 흐르는 것이 기분도 영 별로... 뭐 그래도 이 정도는 암환자치고는 아무것도 아니리라.
처음 세브란스에서 확진나고 주치의가 와서 첫 마디가, 백혈병은 고액암 1위예요. 보험회사가 정확합니다.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이지요...
그말 듣고 나는 빙그레 웃었었나... 그 와중에 이상하게 표현방법이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제는 현관문도 한번 안 열었다. 집에서 뒹굴뒹굴...
거울 보면 얼굴은 더 창백해지고 있는 듯... 원래 흰 피부가 더 창백해져서 언뜻 알비노처럼 보인다. 이게 괜찮은건가.
엊그제 막내는 보더니 다른 건 아픈 사람 같지 않은데 다크 서클 작렬이라 환자 냄새 풀풀이라고...
뭐 여하간... 오늘도 집에서 환자 행세나 해야겠다.
'나의 백혈병 투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의 시작... (0) | 2017.11.01 |
---|---|
고마워... (0) | 2017.10.26 |
ATRA 부작용을 검색하다가... (0) | 2017.10.22 |
무리... (0) | 2017.10.19 |
퇴원...머리를 밀다!! (0) | 2017.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