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프로듀사.... 모처럼 내 스타일에 맞는 재밌는 드라마다. 탐욕에 의한 음모나 재벌이나 지나친 우연이나 숨겨진 출생의 비밀이나 서로 눈 흘기는 삼각사각이나-삼각 혹은 사각이 나오긴 하지만 라이벌을 해치기 위한 음모는 아직 없다- 그런거 없이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가득한 유쾌하고 재기발랄한 드라마다. 방송국의 리얼한 현장감도 좋고 방송이론과 일상을 접목해 엮어나가는 솜씨도 뛰어나다. 각각의 캐릭터는 통통 생기 있게 살아 있고 리얼과 허구를 오가는 형식도 재밌다. 카메오들의 과장된-??- 연기들은 큭큭을 유발한다.
김수현... 이쁘다. 차태현... 호감이다. 공효진... 뭐 사랑스럽다. 아이유...자알 하고 있어~
이건 뭐... 잘 돼가는 자식들 흐뭇함으로 보고 있는 에미 눈길이다. 뭐임?
어떤 일에 있어서 자유롭게 원하는대로 해도 거리낌이 없는 경지를 보여주는 드라마...
나이가 들면 비장비장하고 스릴스릴하고 롤러코스터 타느라 속이 울렁거리는 드라마는 힘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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