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별 글도 아니고...참 ^^
그야말로 겨울입니다. 아직 음력으로는 시월이니까 아마 겨울은 꽤 길겠지요.
그동안 열심히 살았습니다. 다른 곳에 열심히 글 올려서 처음 칼럼으로 시작했을 무렵의 호응에서 받았던 설렘과 보람을 느꼈지요. 비록 익명으로 쓰는 글이었지만 아아 그 호응들이라니... ㅋㅋ. 뭐 또다시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모처럼 살아있는 글발의 신이 내렸던 한동안이었습니다.
기가 빨릴 정도의 화제라니... 여하간 이젠 다아 지났고 글쓰는 일에 내가 얼마나 그나름 유능한 인간인지도 깨달았습니다. ^0^ 행복하고 보람있던 날들이었습니다.
연말이라고 줄줄이 모임들이 잡히는 중입니다. 얼라들 시험기간인 거 깜빡하고 잡았던 모임 두어 개는 캔슬하고 말았지만 마음은 동동 바쁩니다.
두 주 후에 우리말 겨루기 녹화가 잡혔습니다.
녹화 연락 오는데 오래 걸릴 거 같아서 한동안 공부에 손놓고 딴짓하고 있었던 터라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하필 얼라들 시험기간하고 딱 맞아떨어진데다 엄니까지 계시니 이래저래 시간은 빡빡하지만 사실 시간 안 빡빡했을 때도 결과는 별 다르지 않았으니까 이번엔 마음 비우고 편안히 할 생각입니다. ^^
하여 연말이 바쁘고 즐겁고 살만합니다. 결과를 바라볼 수 있는 일들도 있고 그리고 이 추운 날 엄니가 시골집에서 고생 안 하고 뜨뜻한 내집에 있다는 것도 안심입니다. -울엄니 지금 밖에서 운동 중-
나는 페퍼민트 차 마시며 창밖으로 엄니 내다보며 이걸 두드리고 있습니다.
시험기간만 아니라면 모처럼 잡힌 대학 동창 모임에 나가 불금을 보내고 싶지만 아쉽다고 SNS로 징징대는 걸로 때웠습니다.
마음도 동동거리고 몸도 동동거리는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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