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아아!! 가을....

오애도 2008. 11. 8. 01:26

단풍구경 하십셔!!

일주일 만에 나선 청계산 길이 온통 달라�습니다. 며칠 두문불출 하는 사이에 가을은 훌쩍 꽁무니를 빼느라 잔뜩 만추의 서정을 펼쳐 놓았더군요. 청계산까지 가는 도로의 단풍들때문에 눈이 현란해 지더군요. 청계산 입구까지의 길은 그야말로 가득찬 늦가을의 풍경입니다.

 

산은... 멀리 보이는 산은 울긋불긋한데 막상 들어가 보면 꼭대기 쯤은 죄 나뭇잎이 떨어졌고 산 중턱까지만 군데군데 선명한 색깔을 품고 있었습니다.

 

 

 

 

 

 잎 떨군 나뭇 사이에서 홀로 불타듯 서 있는 나무다. 존재를 다 하느라 마지막 남은 정열을 불태우는 것 같다.

 

 

 

한쪽은 선명한 붉은 색, 한쪽은 선명한 노란 색. 지들끼리 약속한 것처럼 편 갈라 서 있다.

 

 

 

 

아무도 없는 고즈넉한 산길... 그렇게 가을풍경 속에 우리들이 있었다.

 

 

 

 

어떤 물감으로 저 색깔들을 담아낼 수 있을까? 사흘 후 쯤 별로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가을 나뭇잎은 분명 봄꽃보다 먼저 떨어진다.

 

 

 

 

 

엊그제 하루종일 지었던 새집... 일명 버드 하우스...

필통 만들려고-했는데 알고 보니 제법 큼직한 파우치...흠...- 사이토 요코의 패턴집에서 나름 고심해서 배색한 것들이다. 오리지날 패키지는 없고, 그동안 쓰고 남은 자투리 천들이 저렇게 작은 그림들로 재탄생했다. 저렇게 작은 조각들을 아플리케 하면서 작은 패턴은 결코 큰 천이 필요한 게 아니라 수많은 다양한 천들이 유용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말 조각천 활용이라는 퀼트의 원래 의미에 제대로 맞아 떨어진 것이다. 

 

 

드디어 여덟 채의 집을 다 지었다. 다 만들면 어떤 모양새가 될런지는 잘 모르겠다.

 

 

 

이건 책에 있는 오리지날...

알라들한테 물어보면 내것이 훨 이쁘단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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