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그 날...

시작하는 몇 가지 것들..

오애도 2006. 2. 17. 01:52

핼스클럽 등록하고 왔다. 것도 묶음 3개월...

특별한 경우 아니면 일단 등록하고 하기로 한 건 안 빼먹는 게 특징이다. 등록하기까지가 어려버서 그렇지... 3개월 후에는 육체의 증거가 이루어질까? 두 어달 후쯤에는 지난 번에 사 놓은 랄프로렌의 빨간색 스웨터를 입을 수 있겠지. -과연 그럴까??-그래도 그동안 두어 달  운동을 꽤 했던 터라 뭐 첫날 운동은 워밍업 정도...

 

 

수학문제는 열심히 풀고 있는데 이런!!! 이건 문제가 너무 쉽잖아!! 학원 수학선생의 추천으로 다른 책을 갖고 왔다. 내가 수학에 아주 젬병은 아닌 거 같다. -일케 행복할 수가!!!-

 

오른 쪽 귓불이 덧나서 욱신거리다. 내 귓불이 비록 부처님 귀만큼이나-??- 두껍긴 하지만-가끔 할머니들은 내 귀보고 감탄해마지 않는다.ㅋㅋ- 이건 너무 심하다. 귀 뚫은지 어언 3년이나 되는데 말이다. 발바닥에 바르는 습진용 라벤다 크림을 발랐는데 아무래도 이 약은 유통기한 지났지 싶다. 흠....

 

지난 번 울엄니가 넣어주신 쫄때기 돼지고기를 통 째 넣고 역시 포기김치 두어 쪽을 통째로 넣고 부글부글 끓였다. -이건 돼지고기 상할까봐 대충 끓여놓는다는게  하도 여러번 끓였더니 그야말로 김치찜이 되었다. 맛은 좋은데 걱정이다. 사근사근한 핼스장 코치가 저녁은 토마토 쥬스 한 잔으로 끝내라고 했기 때문이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수업하게 되믄 분명 알라들한테 댁댁거릴텐데.... 토마토쥬스 한 잔으로 어떻게,  많으면 다섯 시간을 떠든단 말인가. 참아야 하느니라??

 

 

쉬는 금요일이다.  영화 '왕의 남자'를 보기로 했다. 그게 PG 13-부모동반 13세 이상-등급이긴 하지만 부모 동반하지 않고 얼라들이 죄 보았기 때문에 천만을 넘은걸까? -사실 난 '태극기 휘날리며'도 안 봤고 '쉬리'도 안 봤다. '친구'는 봤는데 -그건 의무방어전 공짜영화여서...-형편없었다-

남들 다 본다고 따라 보지도 않거니와 그렇다고 일부러 피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관심이 없을 뿐이다.

물론 스승님한테 죽기 전에 좋은 시나리오 한편 쓰고 죽겠다고 약속은 했는데 영화를 보고 시나리오가 써지는 게 아니라 어째 비평-비판 아니고-의 눈만 밝아지는 지 모르겠다. 허긴 소설 많이 읽는다고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영화 많이 본다고 누구든 영화 비평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노래 열심히 든는다고 해서 노랠 잘 부르거나 맛있는 음식 잘 먹을 줄 안다고 요리솜씨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듯 말이다. 가만!! 얘기가 이게 아닌디...

어쨌거나 보고 나서 재밌었다는 알라들한테 왜 재밌느냐고 물어놓고 할 말이 없으면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적게 들이고 많이 번 영화라니까 나도 뭔가 보고 베껴야겠다-뭘???? ㅋㅋ-

 

한동안 한 시 이전에 잠드는 지극히 인간적인 삶을 살았는데 이런 두 시가 다 되가는군.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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