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입니다.
무지하게 공부 열심히 아이들도 있고, 설렁설렁 학원만 왔다리 갔다리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지나치고 열심히-??- 하는 아이들에게는
"아그들아,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다. 실력이 중요하단다..."
껄렁이며 공부에 관심없는 알라들에겐
"이제 겨우 열 여섯에 인생 포기한 듯 살지 말아라. 그 나이면 무엇이든 해 볼 수 있고, 해보면 별게 아닌게 많단다. 까짓 중학교 시험공부 같은 건 험한 세상에 나와 살다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니란다. 이제 겨우 시작도 안 했는데 포기하지 마라. 느그 부모님들이 느그 놀구 먹는 거 꼴보기 싫어서 공부해라 잔소리 하는 게 아니란다. 당신들이 열여섯에 좀 더 잘 했더라면 지금보다 더 잘-??- 살 수 있었을 거라는 회한이 있기 때문이고 자식들은 적어도 자신보다는 낫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느그들도 요로코롬 껄렁이고 살다가 부모가 되면 똑같은 말을 하게 될 것이다. 공부해라... 그래야 자알 산다... 내말 틀린다면 30년 후 쯤 연락해라"
요 며칠 정치판-똥통??-이야기를 알라들이 듣고 싶어 하길래
너희들은 그러지 마라. 썩은 세대들이 가면 니들이 새 살이 되야지 어쩌구 했더니 어떤 아이의 정문일침!!
썩은 세대들한테 배운 우리들도 별 다를 수 있을까요??
허걱!!
그래도 역사는 발전이라는 걸 하기도 하고, 인간의 생각도 진보라는 걸 할테니 니들세대는 좀 나아지지 않겠냐? 정치든 뭐든 사람으로써의 기본이 문제다. 인간으로 제대로 살면 나머지도 제대로 살게 되겠지... 그러니 공부 열심히 해라. 학생의 기본은 공부다. 흐흐
뭐 결국 이런 구태의연한 발언으로 끝을 냈습니다.
집으로 공부하러 오는 알라들 중 일부입니다.
모다 꽃미남들이지요? ㅋㅋ
공부 무지 열심히 합니다.
학원에서 가르치는 알라들 중 일부입니다. 무지 귀엽지요?
공부 열심히 안 하지만-?? 무지 정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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