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이라고 토요일 저녁에 착한 제자들이 찾아왔습니다.
꼬박 6년을 단짝으로 와서 공부했던 참으로 정말 재기 발랄한 제자들입니다.
이제는 대학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어서 열심히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뭐 원래 나란 인간이 왼갖 인터넷 용어를 써가며 가볍게 킬킬거리며 얘기하는 것도 좋아해서 한참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공부하던 얘기하니까 감회가 새롭네요. 정말 어제 같아요.ㅋㅋ
잊지 않고 찾아와줘서 내가 참으로 고마웠단다...
저런 다분히 인싸스럽고 감각적인 선물도 들고 왔습니다. 하하
그리고 커피 쿠폰이랑 편지...
좋은 사람... 이라는 말이 콱!! 박힙니다.
도지마롤도 갖고 왔습니다. ㅋ
다음 날은 다른 제자가 찾아왔습니다.
서너 시간을 얘기하고 돌아갔는데 맛있는 과일을 낑낑 들고 왔습니다.
가끔 사회생활 하면서 생기는 고뇌나 고민이 있으면 찾아오는 제자입니다.
불쑥 스승의 날 무렵에 정말 몇년만에 불쑥, 선생님은 정말 좋은 분이셨어요~ 하는 깨톡이 오기도 하고, 살면서 선생님 생각하며 많은 힘을 얻습니다~ 하는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하여,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이 누군가의 '선생'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꽤 오랫동안 '선생님'으로 불린다는 것이 내게는 오히려 고맙고 감사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편지도 받았습니다.
이런 카드도 받았고요.
글이 주는 묵직한 울림을 실감하는 중입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뿌듯했던 5월의 며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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