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집을 비울 때마다 넘어져 계신다.
일요일엔 서너 시간을 방바닥에 엎어져 계셨고 어제는 공부하러 갔다 왔더니 화장실에서 주저 앉으셔서 세제통을 베고 누워 계셨다.
그런 날은 현관문 여는 소리에 애도야~ 부르는 소리가 먼저 들린다.
그렇게 넘어지시면 이삼일은 줄창 잠만 주무신다.
엄니 일으켜서 침대에 눕히면 엄니는 말씀하신다.
미안하다... 야.
돌아누우시면서도 말씀하신다.
미안하다... 야...
나는... 속상함, 연민, 짜증 속에서 잠시 서서 엄니를 본다.
아아!! 그러나 내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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