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호들갑을 떨었던 스마트폰은 제자리로 돌아왔다. 무려 여섯 시간 이상을 충전을 했는데 단 1퍼센트 충전된 채로 낮에 헤어진 친구의 카톡 알림으로 살아있음을 알렸다.
대체 어찌된 거임? 아무리 바닥 다아 드러나게 배터리를 썼어도 여섯 시간 이상 충전에 겨우 1퍼라니...
어쨌든 카톡소리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친구야. 오면서 생각해 봤는데 엄마가 점점 어린애가 되가는 거 같애.
나이들면 애기가 된다자나
힘들어도 효자는 하늘도 축복한단다.
우리친구 힘내서 화이팅~~!!
아침에 엄니한테 좀 심하게 덱덱거리고 나가서 친구한테 하소연 겸 우울하고 쓸쓸하다고 했더니 보내준 메세지다. 시골 계신 그 친구의 엄니 모습도 CC티비로 보면서 한때는 우리 일상에서 중심에 있었던 존재들의 쓸쓸한 위치에 대해 얘기했었다.
스마트폰 저절로 낫는 거 보면서 나는 신비주의적인 인간인지라 신앙심 좋은 내 친구의 하나님 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나야 종교 없는 인간이지만 그 친구 보면서 좋은 신앙이 어떤 것이고 그 속에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기적을 보면서 고개 끄덕일 정도의 안목은 있다.
하여 이 호들갑-난 그다지 호들갑 떠는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했건만 ㅋ-을 유발한 사건이 그 나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아침에 주소록 백업 작업을 했다.네이버 주소록 다운 받아 옮겨 놓고 사진들 죄 내려 놓고 다음은 전체 데이터 백업인데 이건 어케 하는지 좀 더 공부해야할 듯...
그런데 놀라운 것은 어제 행사장에 가서 딱 한 장의 사진을 찍었는데 전화기 먹통된 상태에서 그건 어째서 PC의 i클라우드에서보기가 가능한 것인지 ??????????????? 이다. 저절로 무선으로 내 피씨와 스마트폰이 교통을 하는것인가? 물론 클라우드에 대한 개념이 올려놓으면 언제 어디서든 기기가 달라도 꺼내 읽을 수 있다는 정도의 이해는 있지만 참.... 얘들은 어쨌든 놀라운 친구들이다.
어쨌거나 뭐 그나마 가장 안전한 것은 확실히 온라인상의 저장인 듯... 포털 사이트가 망하지 않는 이상 그것은 언제 어디서든 유효하게 꺼내거나 넣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하여 어떤 실수는 그 안에 분명 다음의 치명적인 실패를 예방하라는 교훈이 담겨 있는 법.
그 나름 유능한 오애도!! 잘 했다. ㅋㅋㅋㅋ
오늘도 살인적으로 더운 날씨인 듯...
꼼짝 않고 집 안에서 보내야겠다.
'나, 일상, 삶, 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덥네... (0) | 2015.07.30 |
---|---|
여름을 치른다. (0) | 2015.07.22 |
이걸 어쩌나... (0) | 2015.07.10 |
이런 저런...시답잖은... (0) | 2015.07.09 |
오늘은.... (0) | 2015.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