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 않았던 길리언 폴린의 장편 소설 '나를 찾아줘'를 읽느라 새벽에 잤더니 아침 나절부터 졸리다. 스릴러 요소가 강한 소설인데 한번에 주욱 읽혀지지 않고 띄엄띄엄 시간 나는 대로 읽는 바람에 선물 받고 거의 몇달만에 다아 읽었다. 물론 중간에 실용서나 인문서 위주로 여남으 권 읽긴 했지만 어찌하여 점점 이야기를 따라가는 일이 힘에 부칠까? 소설뿐만 아니라 빈약한 고전 읽기에 대한 열등감이 짓누르는 요즘이다.
극대화된 인물의 분열적-??- 성향에 대한 묘사와 행동을 보면서 나란 인간이 갖고 있는 인간에 대한 그래도 쓸만한 구석이 훨씬 많다고 믿는 순진한-??- 시각을 되돌아 본다.
영화는 굉장히 재밌어요~ 책 준 제자의 말이다. 영화는 그러나 난 안 볼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무서운 건 인간이고 그 마성이고 그걸 모방한 드라마는 어느 땐 훨씬 적나라한 정서를 환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이 히믈 내고 있다. 이건 뭐... 롤코 타는 장세라서 한발짝 뒤로 물러서 있는 중... 은 헛소리고 물려 있는 니가 언제 히믈 낼겨~~ 하고 노려 보고 있다. 공부 안 하거나 연구하지 않고 하는 투자는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요즘 나는 투자에 대한 공부 안 한다. 고로 나는 투기 중인가? 하하하. 시장에서는 사랑을 믿지 말아야한다. 다른 투자자의 사랑에 눈독을 들여야 하는 것이 진리...임을 아는데...흠... 물론 아는 것과 깨닫는 것은 다르다.
내가 이뻐하는 줜군이 내일 낮에 울동네서 사인회를 한다는데 가봐야지. 늘 다니는 양재천 가는 길목이다.
크랭크 업한 '그놈이다'도, 출연이 결정됐다는 드라마 '용팔이' -제목이 '용팔이'인 것은 '돌팔이'에서 파생된 말인가? 고유어에 돌팔이는 의미는 「1」떠돌아다니며 기술, 물건 따위를 팔며 사는 사람.
「2」제대로 된 자격이나 실력이 없이 전문적인 일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이다. 용팔이의 내용이 젊고 뛰어나지만 재수없는 왕진의사가 주인공이라니까 1번 의미가 강하겠지. 쓸데없는 분석력. ㅋㅋ-도 잘 되길 빈다네. 이쁘~~
지난 주엔 조인성 군이 왔었다는데 구경갈까 하다가 참았...ㅋㅋ. 연예인 따라다니는 10대 여자아이 코스프레 중. 하하하. 블락비 덕후인 제자가 말한다. 팬이라면 당연히 가셔야 합니다!!!!
동네 만화가게에 가서 만화책 열 권 빌려다 읽기.
열다섯 살 제자가 듣더니..... 쌤, 이야기를 알려면 웹소설을 읽으셔야죠~~
이야기를 어찌 모르겠느냐. 내가 원하는 것은 순진한... 단순한... 강제적인... 을 배우려는 것이니라. 능수능란한 거짓말의 세계로 가기 위해 털어내야 하는 것들. 쓸데없는 사실주의, 권위, 발목을 잡기만 하는 무거운 깊이... 내가 쓰려는 것은 보는 이야기이지 읽는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란다.
상상력이 뛰어났던-??- 나는 열 살 무렵 학교 가는 길에 보리밭에 들어가 앉아 혼자서 곰곰히 망상에 사로잡혀 있었다. 학교 파할 때까지...
그때 내가 상상했던 것은....
곰실곰실 오랫동안 내가 원하는 대로 느긋하고 게으르게 그것도 혼. 자. 서 사는 것이었다. 그건 상상이었을까? 아니면 데쟈뷰? 그리하여 함부로 꿈꾸지 말고 함부로 상상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난... 그때 꿈꾸고 상상했던 대로 한치도 틀리지 않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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