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때로는 신들도...

오애도 2014. 4. 19. 10:09

 

"무엇을 더 원하십니까? 여기까지 올 동안 당신 도움 받은 적 없어요. 우리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얼마나 더 죽어야 합니까? 얼마나 더 목숨이 필요합니까?

신이시여!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방해는 하지 마십시오."

 

오래 전에 본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쳐... 세월호 상황과 비슷한지도 모르겠다.

진 해크만, 셸리 윈터즈, 어니스트 보그나인 등이 나왔던 영화.

마지막 위기에서 목사로 분한 진 핵크만이 했던, 터지기 직전의 뜨거운 증기 파이프에 매달려 막으며 신에게 기도이자 반항적인 분노 섞인 대사.

 그리고 그의 희생으로 생존자들은 구조된다

어릴 때 저 대사가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30년도 더 됐지만 지금도 선명하다. 

음악 같은 건 거의 기억 못하는데도 Morning After인가 하는 주제가와 함께...

 

세월호를 보면서 떠오르는 생각.

때로 신들도 투덜대고 반항하고 징징대고 떼를 써야 들어주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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