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고 감사하고 고마운 건 도처에 많다.
낮에 과천 대공원에 갔다가 지난 번 코스로 양재천을 걸었다. 우리 동네의 늘 가던 길과는 당연히 달라서 주위에 건물도 없는 그야말로 휑한 들판길을 걷는 느낌...
그러다 화장실이 문득 급했는데 기적처럼 저렇게 화장실이 서 있었다.
지난 번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나중에 보니 한 개가 더 있었다.
깨끗하고 조용하고...
누리는 것들이 늘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끊임없이, 없는 것이나 소유하지 않은 것에 대한 욕구와 욕망으로 인해 불만과 투덜거림이 생긴다.
'내'가 하지 않았는데 '내'가 누릴 수 있다면 거기엔 당연히 감사와 고마움이 있어야 한다.
참 고마운 화장실...
오늘은... 네 시간 쯤 걸었나보다.
버스 탔더니 온몸에서 땀이 줄줄...
힘들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