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오늘의 일기?

오애도 2013. 3. 30. 00:02

어제는 초등동창들과 번개모임이 있었다.

하여 모처럼 소주를 과하게 마셨는데-아마 한 병 쯤 되지 않았을까- 오늘 좀 고생을 했다. 든든한 탄수화물 안주랑 천천히 홀짝홀짝 마시면 밤새 마셔도 뭐 그냥 자알 버티는데 어제처럼 탄수화물 없는 그야말로 좋은 안주-최고급 쇠고기 구이-에 원샷 두어번 하면 금방 헬렐레... 게다가 나중에 맥주 입가심이 쥐약이었다.

 난 술취하면 대충 작두를 타는데 참으로 경계해마지 않아야 할 버릇이다. ㅋㅋ.

 그래도 한 친구가-남자 동창- 말했다. 애도야,  한 다섯 번만 더 만나면 널 교주로 모실 수 있을 거 같다. ㅋㅋㅋ. 난 지금도 얼라들한테 교주로 불리는데 분명 난 사이비적인 데가 있는 모양이다.

 그래도, 우와~ 지난 연말 모임에 안 나왔던 친구들이 살이 많이 빠졌다는 덕담을!!!!

 택시 타고 와서 집근처 콩나물국밥으로 해장을 하러 갔건만 반도 못먹고 나왔던 탓에 오전 중에 고생을 좀 했다. 결국 해장은 오늘 낮에 계란 풀어넣은 삼양라면으로...

 오후엔 한참만에 남산으로 운동을 갔다. 거기도 제법 봄기운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사실 완연한 봄보다는 이런 봄기운을 품고 몽싯거릴 때가 훨씬 마음이 설렌다. 

 어쨌거나 봄이다.

시간은 미친듯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음 월요일... 이러고 나면 어? 금요일... 뭐 이런 수준이다.

아직도 방송녹화 하러 오라는 연락은 없는데 내 생각엔 4월 15일 쯤 연락이 올 듯...아니면 그때 쯤 녹화를 하거나...

 지난 3월 15일에 꿈을 꾸었는데 꿈에 머리가 허옇게 센 이계진 아나운서가 나왔길레 한 달 쯤 걸리지요? 했더니, 그렇지... 하고 대답했었다. 난 시험보고 한 달일까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그 날로부터 한 달인 모양이다.  

 어쨌거나 집중력이나 밀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어서 걱정.

 덕분에 혼란스러운 장에서 잠깐 벗어나 있던 탓에 그 쪽 스트레스는 없어서 다행... 이제 스을 그쪽에도 다시 발동을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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