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썰렁한 저녁...

오애도 2012. 10. 10. 20:40

종일 침침하던 날씨가 저녁이 되니 썰렁해졌습니다.

낮에 비가 추적이길레 집에서 갖고 온 애호박을 채쳐 호박 부침개를 해 먹었습니다. 뭐 막걸리가 제격이긴 하지만 그건 없으니  지난 추석에 선물받은 와인이라도 따서 마실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낯술이라... 어제 마신 맥주의 후유증인지 영 속이 부대껴 저녁엔 콩나물 국밥집에 가서 국밥 한 그릇 먹고 왔습니다.

 

맛있는 국밥 사진... 전주식 콩나물 국밥

 

 

 

이렇게 한 상이 나옵니다. 이건 지난 번에 찍어 놓은 것으로 양이 무척 많은데 오늘은 저거 보다는 양이 적었다는...

24시간 하는 터라 자정이건 새벽이건 속이 심하게 비었다는 느김이 들 때 터덜터덜 슬리퍼 끌고 가서 먹습니다.

 

 

종일, 그동안 세계사 문제 풀면서 귀찮아서 꼼꼼히 살피지 않았던 인도와 이슬람과 일본 편을 다아 끝냈습니다. 유럽이나 중국사는 워낙 얼라들 시험 준비를 했던 터라 크게 문제가 없는데 이런 제 3세계 국가 역사는 대충 하고 넘어갔던 터라 지엽적인 개념들이 나오면 그대로 ?????%&*# 입니다.

이게 분명 한 두 문제 정도 나올 것인데 문제 풀다 보면 꼭 걸려 넘어지는터라 벼르고 벼르다 완벽하게-??- 정리...

만약 모의고사 푸는데 또 걸리면 포기합니다. ㅋㅋ

 

오늘은 거지같은 장이었지만 오전중에 참으로 잽싸게 거래를 했습니다. 코스피도 그렇고 대부분의 종목이 곤두박질 치는데 오매? 엊그제 말한대로 내 종목은 그저께 하락한 폭은 어제 제자리로 그대로 돌아갔다가 오늘은 아침에 제법 상승까지 쭈욱 했던 터라 그저께 손절은 거의 복구. 이건... 시장의 은혜가 아니라 순전히 내 실력입니다. 하하하. 하지만 다시 제법 고점에서 매수하는 만행을 저지른 탓에 한동안 물려 있을 것입니다. 역시 이것도 망할 내 실력이겠지요.

다시 글로벌 국가의 재정절벽이니 어쩌니 하면서 지난번 호재에 올렸던 폭만큼 조정을 주겠지요. 엊그제까지 떠들던 스페인 얘기는 어디 가고 대체 하루이틀 사이에 그런 다른 위기-??-들이 뛰쳐 나오는 걸 보면 분명 내가 말한 담벼락 이론이 맞을 지도... ㅋㅋ.

담벼락 뒤에 숨었다가 니가 나가서 뛰고 오면 내가 나가서 뛸게 뭐 이런...

 

어딘가 썰렁한 저녁... 고양이도 외로운지 목이 터져라 울부짖는데, 듣는 나는 으아아~

내일은 친구들이 놀러 온다는데 이건 날마다 신나는 달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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