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거대함과 미세함 사이의 초라

5년 후 중국...

오애도 2011. 12. 23. 12:44

 엊그제 모임에 갔다가 너무 일찍 도착해 광화문 교보에서 한 시간 이상을 보냈다. 그냥 나오기 미안해서-??-라기 보다는 읽다가 그만두기 싫어 사 들고 온 책...  재밌다.

시장에 참여하면서 -비록 티비 화면 속이기는 하지만...-굉장히 매력있는 사람들을 알게 됐는데 티비에 나오는 증권회사 사람들이다.

몇몇은 아주 샤프하고 진지하게 스마트해서 일부러 시간 기다렸다가 보는 열혈 팬이 됐는데 예전에 연예인 좋아했던 추억이 떠올라 즐겁다. 물론 나보다는 분명 어리겠지. 그럴 것이다. 그래도 만나서 악수 한 번 하고 이런저런 얘길 하면 굉장히 재밌을 거 같다는...

흠...

여하간, 저자는-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대단히 다이내믹하게 현상에 대해 통찰한 것을 논하고 서술하는데 그런 단정적인 언어가 맘에 들어 책이 술술 넘어간다. 

그런데 내가 중국의 산업에 대해 알아서 무얼 할 것인가...는 모르겠다.

한 때 홍콩배우를 좋아해서리 잠시 중국어 공부를 했었고 이번 기말 시험에 시험 범위가 중국역사 전부-춘추 전국시대부터 진, 한,위진 남북조, 수, 당, 송,원,명,청까지... 은, 주는 지난 범위였다- 시험공부를 시키다보니 수박 겉핥기라도  약간 넌덜머리가 났었기 때문이다.

나야 예전부터-차이나펀드의 광풍이 불기 시작할 무렵부터...- 머잖아 세상은 중국이 중심이 될 거라는 가당찮은 예감을 말하고 다녔는데 읽다보면 그 때 내 생각하고 같은 것들이 많아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

뭐 여하간 색깔이 다른 책을 읽는 것은 때로 즐겁다.

 

 

 

연말을 맞이하여 가계부 주는 여성잡지나 한 권 사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