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찜...

 내일은 울엄니 생신입니다.

하여 오늘 밤 수업 끝나고 밤차로 내려갔다가 내일 옵니다.

하여 며칠전 사다 놓은 갈비로 찜을 했습니다.

나란 인간이 원래 정확한 레시피라는 거 없이 대충 눈대중이나 감으로 하다보니 맛이 일목요연하지 않습니다.

이번엔 좀 슴슴하게 됐습니다. 그냥 먹기엔 딱 좋은데 반찬으로 먹기엔 싱거운 감이....

 

음식이라는 것을 맛있게 느껴지게 하려면, 늘 먹는 것보다는 간이 좀 세고 조금 더 단 맛을 가하면 처음에 입에 차악 붙는 느낌이 들지요. 대충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그렇고  인스턴트가 그렇지요.

 

여하간... 어젯밤에 손질해 찬물에 담갔다가 일차로 푸욱 끓여 오늘 기름을 싸악 걷어내고 양념을 했습니다.

미국산 냉장갈비인데 살이 많고 뼈가 가늘어서 제법 퍼석인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나로에서 까서 파는 밤도 한 봉지 사고 속리산표 대추도 한 줌 넣고 했는데 썩 마음에 들게 되지는 않았다는...

사실 이것보다는 때깔이 훨 나은데 부엌 조명아래서 찍어서 그런가...  

 

 

 

그릇에 담아 다시 찍었더니 좀 낫습니다.

뭐 원래 나란 인간이 포장엔 좀 약해서리....ㅋㅋ

이건 흔들렸습니다.

 

 

접사 촬영

 

 

뭐 눈으로라도 맛있는 갈비 드십셔~~

 

아주 연하고 부드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