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에서 하는 아우 인형 만들기에 참여해서 인형 하나 만들었습니다.
자발적으로 한 것은 아니고 역시나 퀼트 하는 친구가 동네친구 몫으로 신청했다가 어찌어찌해서 내 몫으로 떨어져 만들게 된 것입니다. 흠...
다른 본은 없고 그냥 바디만 덩그러니 있었던 터라 응용력 무쟈게 모자라는 나는 옷이며 머리칼 따위 때문에 제법 고민했다는...
신청한 친구는 슬슬 쉽게 만든 것 같은데 역시나 뭉그작에다 대충 실실 하는 성격이 못되는 나는 이틀을 고민해 만든게 바로 바람이 양입니다. ㅋㅋ
집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을 키우면
주인의 성향을 닮는다고 합니다. 누군가 물건을 만들면 그것도 만든 사람을 닮는듯....
푹 퍼지고 토실토실한 턱이며 새까만 머리칼, 소갈-??-머리 없는 것까지 닮았습니다. 하하하. 눈 색깔도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갈색이라는....
분명 앞머리카락 많이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저 지경입니다..
출생 증명서...
저걸 이만원에 팔아서 그걸로 기부를 하는 모양입니다. 안 팔리면 그냥 인형으로 어린아이들에게 주어지구요.
친구가 보더니 3만원 줄테니 팔으라고 합니다. 하하하. 그걸로 기부하면 되지 않겠냐고...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