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그렇게 살고 싶다. 2

오애도 2009. 6. 22. 10:36

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窮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增益其所不能 -『孟子』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려 할 적에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과 뜻을 고통스럽게 하고,

그의 힘줄과 뼈를 피곤에 지치게 하고, 그의 육신과 살갗을 굶주림에 시달리게 하고,

그의 몸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게끔 한다.

그리고는 그가 행하는 일마다 그가 원하던 바와는 완전히 다르게 엉망으로 만들어 놓곤 하는데,

그 이유는 그렇게 함으로써 그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고 그 사람의 성질을 참고 견디게 하여,

예전에는 해내지 못하던 일을 더욱 잘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이다.

 

 

 

자주 들어가는 계시판에서 읽다가 퍼온 글이다.

개인-??-의 글이 아니고 맹자에서 인용한 글이라 스크랩 대신 복사하기 눌러, 붙이기를 했다.

 

 좋은 글이란 분명 내가 모르거나 나하고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를 줄줄 써대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잘 알고 있거나 깨닫고 있는 것을 그래, 그렇군... 하고 무릎을 치게 서술해 놓은 것이다.

 

나이 들어, 저런 금언들이 몸소 실천할 수 있는, 그리고 몸으로 체득한 일들이라는 것을 실감할 때가 참으로 즐겁다.

 시련이나 고난에 투덜대고, 좌절하고, 원망하고, 포기해서 종국에는 항복하고 마는 삶이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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