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선그라스를 사다.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고 샀는데-셀린느 SC1636 M- 배달된 걸 보니 렌즈가 커서 거의 얼굴을 반이나 가린다는...
어차피 청계산 다니면서 모자 대신 쓸 생각이긴 하지만 두 여자가 커다란 선글라스 끼고 산엘 가면 뭐 혹 남파간첩 같을 지도 모른다. ㅋㅋ
받아놓고 잠시 고민했었다. 내 스타일은 아닌데, 그래서 어색하기 짝이 없는데 반품을 해, 말어? 하고 세 시간 쯤 고민하다가 시각을 달리해 보니 뭐 그런대로 나름 유머가 있어보이기 시작했다.
내 나이에 잘 못쓰면 중년의 부인네 번쩍거림으로 보이기 쉽상인데 어찌된 일인지 자꾸 유머러스함이 느껴지는데다가 보는 사람들마다 괘않다고, 귀엽다고-켁!!!- 해줘서 귀 얇은 오애도 눈감고 그냥 쓰기로 했다.
끊임없이 변화해가는 트렌드 따라가는 거 숨차하는데 오년도 더 된 거 꺼내 쓰려니 좀 머쓱해서리 곗돈도 안 탔는데 산 것이다. ^^;;
몇년 째 커다란 렌즈가 트렌드인 모양이다.
밤중에 실내에서 뭐하는 짓이냐~~~
친구에게 자랑하러 들고 나갔다가 호프 투데이에서 찍혔다. 마침 머리파마도 하고 ...
자고로 얼굴은 가려야 그나마 봐줄만 하다..
송대관의 네박자를 깔다.
트로트의 매력은 적나라하게 감정에 충실한 멜로디라는 것이다. 노랠 들으며 어깨를 살랑살랑 들썩이게 되는데 원초적 본능이다. 하하하
나이 먹어서 쿵짝을 좋아하게 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좋다!!!
좋은 건 좋은 것이고, 싫은 것은 싫은 것이다.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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