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아침입니다.
엊저녁에는 꽤 쌀쌀해서 처음으로 울쉐타를 꺼내 입었지요.
일하고 돌아오는 길에 겨울용 하늘색 폴라폴리스 잠바 한 벌을 샀더랬습니다.
한동안 골골하던 컨디션은 나아졌고, 입술끝에 누런 딱지가 앉아서 볼상 사납습니다.
어릴 때 그렇게 입술 끝이 부르트면 입크느라고 그런다고 했는데 이 나이에 입이 커질 모양입니다. 후후
바깥이 맑고 밝을수록 실내는 더 어두운 법.
햇빛을 직격탄으로 받지 않을 때는 마치 비오는 날 같습니다.
창문열고 하늘을 올려다 보면 구름 한 점 없는 푸른색이 드리워져 있는데 말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동물원에 갈 생각이었는데 벌써 점심나절이 다 되어갑니다.
실실 우유 한 팩이랑 사과 한 알이랑 공책 한 권을 챙겨넣고 나가봐야겠습니다. 음.... 소풍 온 알라들이 없으면 좋으련만 분명 시험도 끝났겠다 버글버글 하겠지요.
조만간 한가한 금요일도 끝나지 싶습니다.
가서 바람이나 맞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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