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가볍게 살고 싶은 욕망과 김치 볶음 덮밥에 대한 무거운 고찰!!!

오애도 2001. 9. 20. 00:48
쌀 한가마에서
말 가웃 빠지는 무게.

나는 좀 가벼운 인생을 살고 싶은데...

헬스 클럽의 런닝머신 위에서
쌀 한가마 가까운 무게가
인생의 무게인양
헉헉대누나.

두시간 열심히 소금물 흘리고
혹여
고기 두근 만큼의 무게가 줄었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괜히 가슴만 두근두근
합이 네근이구먼...

신김치 쫑쫑 썰고
스팸도 또깍또깍 썰어
식용유 두르고 달달 볶는다.

에라 모르겄다
삶은 당면도 넣어?

걸쭉한 김치 볶음
밥위에 얹으며
가벼운 인생에의 욕망은
잠시 숨는다.

사회적 욕망과
본능적 욕망사이에서
오늘도 나는 헤매느니.

에라이...
시절이 하 좋다고는 해도
남아도는 무게는
곤혹스러운 걸-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