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운동 갔다 왔다.
늦게 자는 인간한테는 새벽 수준인 여덟시... 그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고... 기적처럼 날씨는 환장하게 좋다. 햇빛은 없고 바람은 설렁이고 기온은 서늘하고... 사는 게 축복같다. 날씨때문에...
돌아오면서 뜨끈한 순대국밥 한그릇 씩을 먹고 왔다.
요즘 생물학에 슬슬 관심이 생겼다.
멘델의 유전법칙이나 다윈의 진화론이나 이런 걸 갖고 떠들다 보니 말이다. 하여 책을 슬슬 들춰보고 있다. 지구과학 이런 것도 재미 있었는데.... 지나치게 전문적인 거 말고 간단하고 재밌는 책으로 읽어야겠다. 알고 싶다는 것, 궁금하다는 것, 그리하여 불쑥 시작할 수 있다는 것. 내가 가진 가장 큰 미덕이다. 그런 것에 비하면 다른 것은 얼마나 게으른지... 지인으로부터 운전을 배우라는 권유를 들었다. 그러죠.. 뭐... 해놓고 분명 시작은 가을에나 할 것이다. 혼자서 곰실곰실 하는 것 말고 릴레이션쉽이 들어가야 하는 것에는 늘 머뭇거린다.
지금 처마 밑에서 가깝게 까치가 지저귄다.
손님이 오시려나...누군지 모르지만 올 것이다. ^^;; 것도 반가운 손님이... 이상하지? 종종 길가다 불쑥 누군가 반가운 얼굴을 만날 것 같은 설렘이 있는 날들이다. 대체 반가운 얼굴이 그리하여 설레기까지 한 사람이 누구란 말인가?? ^0^
어제 홈쇼핑 채널에서 이소라의 다이어트 어쩌구 하는 것을 팔고 잇었다.
허... 참... 한 번도 뚱뚱하거나 비만하지 않았던 사람이 살빼는 일에 대해서 얼만큼 알고 있을까? 그걸 먹어서 정말 나알씬 해 져 봤는감?
하여 비만해 보지 않은 사람은 함부로 말하지 말지어다. 살 빼는 일에 대해서...
좀전에 걸으면서 얘기했었다.
"혹 살 빼는 거 성공해서리 날씬해지면 다이어트 컨설턴트 같은 거 해 볼까요?"
"그러세요~~"
"하하하"
어쨌거나 그 딴것들도 먼저 살이나 빼고 말해야겠지.
다림질과 빨래를 해야 하는디...
커피 한 잔 마시고 수영가기 전에 해 치울 수 있을까? 무울론 안 할 것이다. ㅋㅋ.
잔멸치 조림을 할 때 물엿이나 설탕대신 꿀을 넣으면 맛있다는 얘길 듣고 그대로 했다. 정말 맛있다. 그때그때 한 주먹씩 볶아 놓고 심심하면 집어 먹는다. 꿀맛-??-이다. 하하하. -다만 식구 많은 집의 대량 멸치 볶음에는 쉽지 않을 듯... 꿀값이 만만찮으니까...
중국에 가 있는 친구와 기인 통화를 했다.
"온냐, 여름에 와요. 만두가 정말 맛있어..."
"힉스!! 나 좋아하는 만두!! 좋다 가마..."
하여 여름 쯤 중국엘 갈까 잠정적인 결심을 해 뒀다. 하지만 결심은 순간적이고 길게 갖고 있지만 실행은 늘 늦다. 한참 전에 중국어도 좀 배웠었는데-배웠다는 것이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누구든 영어를 배우지만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듯...-여하간 글로벌하게 외국어는 많이 넘성넘성 했었다. 물론 제대로 하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하지만 새로 배우기 시작할 때 그렇게 미리 배워둔 것들은 얼마나 유용한지 모른다. 그것도 실실 책을 들춰볼까? -참고로 중국에 가 있는 친구는 학교 다닐 때 전공서적에 나온 한자 몰라서 내가 토달아 줬었다-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ㅋㅋ.
다림질과 빨래는 못했고 실실 수영 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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