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디지털 카메라를 샀습니다.
원래 핸드폰을 사도 대충 기본적인 기능만 익혀 쓰는 인간이고, 비디오나 오디오를 사도 역시 가장 기본만 대충 쓰며 사는 인간인지라 뭐 대단한 작품을 만들지는 못해도 이것저것 열심히 찍어대는 중입니다.
풍경같은 것은 내가 안 찍어도 뭐 그림엽서나 인터넷에 넘치도록 많은 터라 그런건 별로 관심없습니다.
유명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이 가치가 있는 것은 그 안에 '나'-인간-이 있기 때문이지 그게 아니라면 뭐 그림엽서와 다를게 뭐 있느냐고 믿는 인간입니다.ㅋㅋ
하여 제일 처음 찍어본 것이 내가 만든 퀼트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우리 예쁜 조카들이고, 그 다음이 가까운 친구들입니다. 또 그다음은 내가 가르치는 알라들입니다.
유일하게 사실적인-??-사진은 바로 절단된 우리집 창살입니다.
어쨌거나 인물 사진들은-성인들-초상권 침해니 하는 우려가 있을테니 올리기가 그렇고, 알라들한테는 미리 얘기를 하고 올리기로 했고...
하여 오늘은 내가 만든 퀼트 작품-??-들을 올립니다.
내가 좋아하는 인형 한 쌍입니다.
이름은 앤과 앤디... 머리는 곱슬곱슬한 고수머리인데 이 머리카락 제가 아주 좋아합니다. 머리카락 값 무지 비쌌구요. ^^.
저 원피스의 치마는 가로 세로 2cm로 한 120조각 정도 이어붙인 것입니다. 그거 들은 걸걸한 친구가 한마디... 미쳤어! 미쳤어!!
이건 티슈 케이스입니다. 윗부분과 주전자의 입 부분이 천을 뒤집어 잘못된 작품입니다. 원래는 옆에 컵과 받침도 있는데 그건 안 만들었습니다. 재단만 해놓고...
티슈를 톡 뽑아쓰면 주전자의 입부분에 티슈가 걸쳐져 있는데 꼭 김나오는 것 같지요? 아닌가!!
이건 제목이 수줍은 소녀입니다.
볼따구니는 발그스름하고 수줍어서 입이 없다는군요. 서양영화보면 여자애들이 안고 다니는 인형 있지요? 그 종류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엔 좀더 다양한 각도에서-??-찍어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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