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벌써 또 주말...

오애도 2020. 7. 4. 13:39

이건... 수학?인가..

요즘 공부하고 있는 국어 의미론 중에서 시제논리 모형을 식화한 것이다.

당최 저것이 까만 건 글씨고 하얀 건 종이 수준.  자알 뚫어지게 들여다보면 이해 못할 것도 없지만 저런 논리적 도식 없이도 말은 틀리지 않고 잘 하고 산다. ㅋ

가끔 이론적인 공부라는 게 깨달음 없고 실천이 이루어지지 않-못-은 경우 정말 부질없는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문득 고등수학을 제대로 배워 풀면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누가 예전에 그랬었다. 수학문제를 풀다보면 문제가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인문학은 살면서 스스로 인문의 주체-??-가 될수도 있을 거란 느낌이 들지만 자연과학이나 수학 같은 것은 그 안의 법칙을 익히고 깊이 이해하게 되면 그나름 게임같은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뭐 이 나이에 공부해 새로 뭔가를 이루기보다는 배우고 익히는 즐거움만으로도 해 볼 만할 듯...

 

 

 

지난 주말이 내 생일이었다.

멀리 사는 친구가 생일 선물로 무얼 보내줄까? 하길래 당최 없는 게 없으니 괜찮다고 나중에 만나서 맛있는 밥이나 먹자고 했다.

나는 정말 없는 게 없다. 

특별히 갖고 싶은 것도 필요한 것도 없으니까 예의상 하는 말은 아니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오래 된 제자한테 메세지로 저런 선물이 왔다.

선물 메세지가 그런데 백만불짜리다.

문득 든 생각.

 내가 뭘 어쨌다고...

역시 나는 속물적인 인간이다. 백만불짜리를 받았더니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밀리언달러를 선물로 줄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내게는 빌리언의 가치가 있는 영혼을 착하게 갖고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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