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공부 중...

오애도 2014. 7. 1. 16:13

 다시 열심히 공부하는 중...

작년에 다섯 달 동안, 그리고 올 해는 쉬엄쉬엄 하면서 비워낸 JETSTRIMS 3 볼펜과 다 쓴 리필심 열다섯 자루. 

자료 정리하느라 국립국어원의 고유어 사전을 정독 두 번 통독 한 번, -십만 단어는 넘는 듯- 종이 사전 정독 한 번 통독 두 번. 그리고 이번에 한 번 더 정독. 차후로 한 번 더 국어원 사전 보는 걸로 끝낼 생각인데 볼 때마다 추수한 들에서 고구마나 감자 땅콩 따위를 이삭줍기 할 때처럼 잘 여문 것들 하나씩 건져진다.

 

 당연히 요즘은 엄니 모시면서 보느라 시간은 훨씬 오래 걸린다.

정리해서 다시 음절별로 정리하기를 네 번, 이번에 다시 한 번 하는 중인데 이건 정말 과정의 즐거움이다.

 

매달리는 일이 없다면 일상은 얼마나 심심할 것인가. 

저 리필심이 스무 자루가 되면 모든 것은 끝날 듯....하하하.

 

엊그제 꿈에 어떤 젊은 남자가 무릎 위에 두툼하게 쌓아 놓은 수표 뭉치에서 다섯 장을 탁탁 세어 내게 주었다. 나는 숫자 50이라는 개념이 선명했는데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알 것 같다.

 

어쨌거나 내게는 공부만큼 하기 쉬운 것도 또한 즐거운 것도 없다.

이거 끝나면 다시 장기 계획으로 수능에 도전할 생각이다. 하하하.

엄니 오신 이래로 나란히 앉아서 자주 장학퀴즈나 골든벨 따위를 보면서 여전히 나는 거의 다 맞히는데 그게 문제가 쉬운 것인지 내가 아는 게 많은 것인지 모르겠다. 아니면 깊이 따위는 없는 단순한 지식들이라서 그럴 지도...

 

울엄니 속으로 혀를 내두르실 것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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