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아자!! 다시 화이팅!!

오애도 2013. 5. 22. 09:25

 녹화 끝나고 만남의 광장에서 구호 외치는 중...

학모님께서 하면을 캡춰-??-해 보내주셨다.

그러고보니 난 방송국 가서 사진 한 장 안 찍었다는...

담배 피러 나간 막내는 빠졌다. 자고로 사진이란 건 저렇게 티미하고 뽀샤시 처리하고 나와야 잘 나왔다고 믿는다. 흠... 오애도 저 통통한 볼을 보시라. 난 내가 얼굴이 저리 퉁퉁한 줄은 몰랐는데 모두들 티비가 실물보다 훨 잘 나왔다고...

아니 그럼 내가 평상시에 글케 이상하게 보인단 말인가!!!  라고 절망했던 시간. 흑흑.  

 

 

어제 모처럼 도시락 싸서 서울 대공원 동물원엘 갔었다. 여름의 녹음이 가득했던 날. 애벌레들이 창궐했던 걸로 봐서 아직 잎들은 여린 맛을 지니고 있는 것이리라.

화단에 심어놓은 데이지가 예뻐서 찍었다. 조만간 꽃의 계절은 가고 무성한 녹음의 계절이 되겠지.

시간은 쏜살이다.

 

 

 엊그제는 모처럼 마치 날 위해서 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하는 패자부활전 대비 공부를 하면서 실실 바느질을 했다.

예전에 한 번 만들었던 포장용 리본테이프로 만든 파우치.

이전에 만들었던 것은 동창 모임에 나갔다가 친구가 하도 마음에 든다길레 주고 왔다.

독특하고 흔하지 않고 또한 유치하거나 허접하거나 천박하지 않은 것을 난 좋아한다.

내 삶의 지향점이기도 하고...

 

비록 버려지는 리본테이프로 만들었지만 세상에 하나 뿐인 것이다.

'나'처럼...

 

이건 케이크 가게의 리본 테이프가 주로 된 뒷면. 혹은 다른 면.

어느 쪽이 앞면인가는 모르는 관계로.

 

그야말로 낼모레, 다시 패자부활전 예심이 있다.

사실 녹화 끝나고 바로 다음 날부터 공부 시작했했는데 이틀 후 공지가 떴다. 이거이 뭐임? 이건 나를 위해서 하는겨~ 하는 가당찮은 오바를 하면서 의기충천!!! ㅋㅋㅋ

하여 또 그로부터 몇 주가 충만하게 보람찼던 시간. 낼모레 떨어지지만 않는다면-설마??!!- 또 한 달간은 다시 밀도있고 충만한 시간이 될 것이다.

흠...

  이거 끝나면 똑같은 코스로 영어공부를  해 볼 생각. 토플 이런 거 말고 그야말로 말하고 듣는 것.

들이는 시간과 선택과 집중이 얼마나 큰 효과가 있는지 깨닫고 있다.

 

엊그제 온 대학생 제자가 물었다.

선생님은 그런 의욕이 어디서 생기시는 거예요?

글쎄다, 성격이지. 살아 있다는 것은 해보고 싶다는 것이 많은 것이고 그건은 건강하다는 증거거든... 이라고 말했었나?

더울 거라더니 끄물끄물한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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