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뭐 하는 거인지...

오애도 2012. 7. 27. 23:09

 요즘 읽는 책...

세 권은 어제 사왔고 두 권은 지난 주에 사서 다아 읽었다.

이건 그닥 고무적인 현상은 아니다. 입시공부를 하면서 별 상관없는 독서의욕이 불끈거리다니...

갑자기 바느질도 더 땡기고 뜨개질도 땡기는 걸 보면 사람 심리라는 게 참 비합리적이다.

요즘 영어 책에 필이 꽂혀서 자꾸자꾸 사려고 한다.

한 때 철학 책에 그랬고 비평서에 그랬고 영화잡지에 그랬고 퀼트책에 그랬고 주식책에 그랬다. 만약 그런 걸 아꼈으면 자동차를 사지 않았을까?

어쨌거나 나일 먹으니 지금은 많이 사는 것이 아님이 분명한데 너무 많은 사소한 것들이 쌓여가는 터라 가끔 생각하면 진저리가 쳐진다. 저걸 죽기 전에 어떻게 처리하고 갈 것인가!!!  

그래도 참으로 다행인 것은 예전에 용돈의 팔십퍼센트를 책 사는데 쓴 적이 있었는데 그 때에 비하면 이건 정말 껌이다.

게다가 저 두 빨간 책-유형원의 우서와 최한기의 기축체의-은 권당 단돈 2900원이다. 정말 싼 값이라서 샀다는... ㅋ

아아!! 그러나 문자에 체해 토할 지경인데 멈출 수가 없는 건 무엇때문인가.

그런데 사실 독서하기는 여름이 최고....다.  

 

여전히 미친 날씨 탓에 방콕이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으로 어제 글로벌 시장도 오늘 우리 시장도 환호작약... 지금 유럽지수나 미국의 선물지수도 상승하는 걸 보니 약발이 그나마 세게 먹히는 모양이다. 아니면 FOMC이후의 버냉키 연설에 희망을 걸거나 무언의 압력이거나...

 

뭐 어쨌거나 조직은 위대하고 개인은 나약하다.

나는, 조직의 위대함을 아는 나약한 인간...

바꿀 수 없다. 맞서지 말라. 시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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