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한다면 한다!!

오애도 2012. 6. 23. 00:20

 남산에 다녀오다.

확실히 더위는 누그러진데다 그래도 산이라고 선선했다. 내가 앉았던 테이블에서 찍은 사진...

녹음이 우거져서 제법 어두컴컴하다.  

 

예전에 미싱 배우면서 만든 옥스포드 천으로 만든 커다란 가방에 책은 영어만... 그리고 연습장... 이럴 때 쓰려고 만든 필통에 색색의 펜을 넣었다.

물도 한 통 사고 감자칩도 한 팩 사고 그리고 작년에 짠 모자를 쓰고 집을 나섰다.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자리엔 노인들이 막걸리 파티를!!!

하여 다른 곳을 발굴했는데 흠...

생각보다 번잡하다.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강아지랑 산책... 외국인들도 많았다-그래도 시원한 바람 맞으며 이어폰으로 음악 들으며 일주일에 하나씩 끝내리라는 Chapter 하나를 한 큐에 끝냈다.  두어 시간 가까이 앉아 있었더니 오히려 썰렁하니 추워서 일어나고 말았다.

차가운 생수통 넣는 주머니나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조금 둘러 보니 예인인가.. 하는 카페도 있다.  야외 테이블도 있고 차나 식사도 할 수 있는데 의외로 손님이 꽤 있더라는... 가격도 착하고...앞으로 종종 이용해 봐야겠다.

 

여긴 의외로 화장실... 저 앞의 밤색의 물체-??-는 벤치다.

멀리서 언뜻 봤을 때는 무슨 전시실인가 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다. 화장실... 얼마나 깨끗한가!!

 

 

그리고 화장실 앞 광장에 피어있던 은방울꽃.-이라고 생각은 드는데 흠... -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즈란이다.

근데 저게 원래 저렇게 꽃이 컸는가... 모르겠다. 들꽃으로 만났다면 더 아름다웠으리라...

 

의외로 남산에 꽃들이 굉장히 많이 자알 심겨져 있다.

 

 

실실 남산 순환도로 걸으며 Chapter 네 개 복습... 이젠 가속도가 붙을 거 같다.

이전에 알고 있던 것을 이젠 슬슬 깨닫고 있다.

배우고 거의 30년 가까이 지났는데 사실 잊은 것은 그닥 없다. 알고 있는 것을 깨닫기만 하면 되는 것이니 그건 크게 문제가 아니다. 다만 새로 배우는 것 즉 단어 외기...이게 안 된다.

어쨌거나 새로 외우는 것은 에효~~ 예전보다 일곱배는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흠... 물론 그때는 얼라들을 가르치거나 주식거래를 하거나  바느질을 하거나 하는 짓은 안 했지만...

그렇게 걸어 남대문 시장에서 울엄니 자켓이랑 조카 빤스랑 사고 명동까지 걸어서 버스타고 돌아왔다. 집에 오니 아홉시... 오면서 늦게 오는 조카를 위해 시장도 봤다.

나는....기동성 있는 머리와  팔딱거리는 심장으로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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