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몽글몽글...

오애도 2010. 12. 20. 11:01

 자잘한 의욕들이 피어납니다.

어쩐 일인지 마음이 여유로워져서 엊그제부터 실실 뜨개질을 시작했습니다. 양재천도 가기 시작했고 퀼트천도 다시 꺼내서 새로 안방의 커텐을 만들어볼까 이것저것 재보기도 했구요. 때가 때이니만큼  크리스마스용 오너먼트라도 만들까 맘이 바빠집니다. 그동안 만들다 손 놓은 것들도 이 기회에 끝을 내야할 듯 싶습니다. 퀼트 사이트에 들어가 이것저것 책도 다시 보고 손뜨개용 실도 검색을 해보고... 아직도 조물락거리는 푸른 색 쇼올의 주머니에 잔뜩 비즈를 달아볼까 나름 아이디어를 내 보기도 합니다. 다시 손뜨개 강좌에 나가볼까 했더니만 이번 학기 끝 무렵이네요. ^^

오늘부터 주욱 수업 없는 사흘동안 뭔가를 해내야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다는.... ㅋㅋ

 사실 날씨도 풀려서 모처럼 산에 가고 싶은 맘도 굴뚝같습니다. 그동안 몸이 폭삭하니 부풀어서조만간 굴러다니는 형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불안이 생기는데 어째 나는 그 공포와 불안이 그냥저냥 눈 녹듯 시일 없어져버리는지도 신기합니다. ^^;; 영혼을 잠식한다는 공포가 다리 삐끗 같은 거에 심하게 매달려 있다보니 총량이 미달하는지도...

 어쨌든 이러다가 또 시간은 슬금슬금 지나갈테니까 손 떼고 뜨개질이나 할랍니다. ^^

그리고 불쑥 맘이 동하면 등산화 끈 질끈 매고 청계산을 가든가 대공원 뒷산을 가든가 그도 아니면 동대문 시장이라도 가 볼 생각입니다.

 

 

'나, 일상, 삶, 그리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렇게 시간은 흐른다.   (0) 2010.12.29
춥다...   (0) 2010.12.24
켁켁!!! 목이 아프다.   (0) 2010.12.11
몸살은 때로 필요하다.   (0) 2010.12.01
돌아오다!!!  (0) 2010.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