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만든 것이 싸이즈가 커서 이번엔 사이즈 줄여 다시 만들었다.
화장품 파우치로 쓰기엔 딱 알맞는 크기다.
첫번 째로 만든 것...
네 잎 클로버 수가 시쳇말로 쪽팔리게 엉망이 돼서리 보여주기 민망한 꼴이다. 그냥 백 스티치로 하면 될것을 새틴 스티치로 하다가 저 꼴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입구포도 버벅이는 바람에 옆 선의 바느질이 엉망진창...
이건 결국 내 몫이다. 실수가 있다는 걸 아는데 선물로 줄 수는 없잖은가 말이다.
그래도 진주도 달아보고 끈에다 튜울립도 만들었는데 저 튜울립도 사실 대충... 이다.
이건 두번 째 만든 것...
첫번째의 실수와 실패는 없앴다. 국산 린넨 원단에 르시앙 린넨 프린트 배색...
나름 색에 신경도 썼고 천 아끼는 인간이 중간에 뚝!!! 꽃무늬 잘라 집어 넣었다. ㅋㅋ.
어쨌거나 누구게 될 지는 모른다. 네 명의 친구에게 주기로 했으니까 아직 세 개는 더 만들어야 하는디 내일은 민트그린 색, 그리고 초콜릿색 체크로 만들어 볼까나...
꽃자주색... 너무 들여다봐서 멀미난다.
언뜻 보면 실수 부분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사람도 그렇겠지.
모두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터라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가려내는 일이 쉽지 않다. 찬찬히 오래 살펴보고 만나보거나 혹은 저렇게 나란히 놔 봐야 되는데 그래도 쉽게 찾아내지 못 할 것이다.
오래 볼수록 괘않은 사람이라고 생각되거나 세월 지나 돌이켜보면 정말 괘않은 사람이었다고 기억되는 인간이고 싶다.
아니면 적어도 한가지 쯤은 본받을 점이 있는 인간이거나...
하긴 파렴치한 악인이거나 소인배들에게도 배울 점은 있다. 저런 인간이 되믄 안된다... 는
귀여버...
안녕!! 서로 인사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사물의 모양새는 때로 참을 수 없는 귀여움이다.
나이 들어 원색에 자꾸 끌린다.
그렇게 스스로의 취향의 변화를 보면서 함부로 현상이나 사물이나 사람에게 어떻다... 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깨닫는다.
난무하는 린넨의 시대이다.
그래도 손바느질의 미덕은 저렇게 어딘가 소박하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세 개 쯤 만들면 분명 후다닥!!! 만들어내는데 유능해질 것이다. 그러나...
그러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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