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수업도 많고-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니라 시험기간이다- 산에도 열심히 간다. 요즘 며칠 딱 저 두가지만 하고 사는 듯 하다. 산에 갔다와서 애들 가르치고 나면 하루가 다아 간다. 그렇게 눈 깜짝할 새 하루가 가고, 그리고 어어!!! 하다보면 일주일이 다 갔다. 벌써 금요일이잖은가...
월요일이군..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다.
며칠 청명한 날씨...
차고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생각한다.
대체 '나'는 어떤 미물인가. 어떻게 이 세상에 나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가... 머잖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
점점 사소하게 늘어가는 물건들이 두렵고, 먹다 버리는 것들이 두렵고, 화장실 물 내리는 것도 어느 땐 미안하고, 깔끔한 척 자주 하는 샤워도 죄스럽다. -제법 강박증 증세가!!!-
차마설의 교훈처럼 세상의 모든 것이 잠깐 빌려 사는 것들인데-생각해보니 몸 마저도...- 이렇게 미친듯 내것처럼 써 재끼고 버리는 것이 온당한가... 말이다. 흠....
어쨌든 쉰소리는 그만하고 일어나야지... 산에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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