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푸욱 쉬고 있습니다. ^0^
어제 새벽에 산에 갔다가 너무 힘들어서리 중간에 돌아오고 말았지요. 그 전 날 하루종일 자그마한 감자 다섯알 먹고 산에 가고 저녁엔 학원 가서 수업했더니 기운이 쫘악 빠져서리 어제는 모처럼 밥을 짓고-쌀이 없었다- 안동 간고등어를 굽고는 해서 아주 자알 먹었습니다.
오늘은??
계획은 새벽 운동이었지만 어제 과음도 있었고, 몸이 자꾸 쉬자고 꼬시는 바람에 느즈막하게 일어나 아욱국 끓여 후후거리면서 밥 먹었습니다. 으아아!! 밥 맛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갑자기 등산의 살내림에 대해 실실 의심이 갈 지경으로 체중계 바늘은 요지부동인데 늘 만나는 친구가 곰에서 사람으로 변신을 한다고 해서리 참고 있는 중입니다. ㅋㅋ
며칠 전 망할 체중계 발로 뻥!!! 차서 침대밑에 넣었습니다. ㅎㅎ
두시 반에 있는 수업이 여섯시로 미뤄지는 바람에 탱자거리고 있습니다.
한 주를 열심히 살았습니다. 산에도 열심히 갔고, 친구들도 만났고, 아이들도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늘 변함없는 일상이 감사하다고 느끼는 것은 전혀 일상적이지 않은 불행이 생겨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 얄팍한 인간의 심사이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고 보니 부지런해진 듯 합니다.
아주 곰곰히 내가 할 수 있고, 하고 싶고, 해야만 하며, 충분히 능력있다고 믿는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벼락 맞듯이 해야할 일이 떠올랐습니다.
늘 곁에 있어서 당연한 것들안에 진리가 있다는것을 깨닫는 것이지요. 갑자기 으�으� 기운이 납니다.
한없이 나른하고 평화롭고 고즈넉하고 한가로운 토요일 한 낮이 느릿느릿 흘러갑니다.
차나 한 잔 마셔야겠습니다.
행복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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