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부터... 아침에 기상, 신문보고 차마시고 밥 먹고 수영장으로 직행!! 미친듯 수영하고 반신욕하고 나오면서 점심으로 김밥 한 줄 먹고 아홉시까지 일한다. 그리고 다시 열 한시까지 운동... 오늘까지 쭈욱 이어졌다. 그 전 주도 그랬고 그 이전 주에도 그랬다. 벌써 4주차다. 주말은 늘 약속이고 따라서 운동 스캐줄은 올스톱이다. 그것도 4주째다. 흠...
그 외엔 아무 것도 안 하고 할 수도 없다.
어떤 것이든 무엇이든 제대로 하려면 생활을 걸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그것에 생활을 걸 수 있는 내 평화에 대해 감사한다.
지난 주말 있었던 껄끄러웠던 일만 빼면 물밑같은 나날이다. 그 후 어느 학부형한테 전화 왔었다. 선생님이 다시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어쩌란 말인가....
나는 정중히 사과했었다. 아이들 헛걸음 시킨 거에 대해...
봄비가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 작은 방의 침침한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니 비는 소리도 없이 내리고 있었다. 그런 날엔 차 마시기에 최고다.
그렇게 소리 없이 내리는 비처럼,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이 솟는다. 누군가 혹은 무엇을 사랑함에 있어 거리낄 게 없다는 건 또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때로 갖고 있지 않은 게 오히려 강점인 걸 새삼 깨닫는다.
시간은 어떤 기준으로 달려가는가??
요즘의 시간은 쏜 화살처럼 달려간다.
내가 늙는가!! 시간이 빠르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하는 일-??-은 정말 없는데...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 모르겠다. 더 잘 살고 싶다. 용기있고 바르게...
무엇이건 할 수 있는 자유와 아무것도 안 해도 좋을 자유 중에 어느 것을 먼저 쓸까??
눈물나게 감사한 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