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던져 두었던 바느질을 며칠 했습니다.
예전 패키지를 뒤져 하나둘씩 손 가는 것을 만들기 시작...
프리마켓 나가는 일은 내년 봄에나 갈 듯... ㅋㅋ. -늘 생각만 많고 실천은 굼벵이!!!!-
백 개 만들고 시도하겠다고 해 놓고는 백 개는커녕 오십개도 안 되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고마운 사람들에게 하나씩 집어다 주고 내가 들고 다니고 하다보니 완성품이 점점 줄어듭니다. 이런...
하트 아플리케에 꽂혀 체크천으로 며칠 했는데 또 탑만 만들어 놓고 던져 놓았습니다.
약간 작은 싸이즈의 귀여운 가방이 될 것인데 가방 옆판 퀼팅이 지겹고 맞는 천 찾는 일이 귀찮아 일주일 째 스톱!!! 뭐 대단한 것도 아니면서 쓸데없이 생각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다 만든 하트아플리케 대형 가방.
맘에 들어하는 분이 있어서 분양... 조심스러워 못들고 다닐 거 같다고 해서리 팍팍!! 들고 다니는 것이 나의 기쁨입니다.... 했습니다.
바탕천이 약간 빳빳한 그리고 흰색의 아주 잔 도트가 있는 예쁜 분홍...
드디어 천을 다 없애서 두번 다시 못 만들겠지요. 그렇게 처음 목표대로 착착 천들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
먼저 만든 작은 싸이즈의 가방과 함께...
남은 천으로 하트 파우치를 시간 들여 만들 생각입니다. ㅋㅋ. 없애기 시작하면 싸그리 없애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하트 아플리케 가방과 함께 간 아이... 바닥 잡지 않고 에코백스타일로 만든 리넨 가방...
좋은 사람에게 가서 뿌듯...
역시 시리즈...
저 리넨도 이제 끝!!!!
지난 여름 한동안 열심히 했던 바느질의 흔적... 이틀에 한 개씩 바늘 녹슬어 나감. ㅠㅠ
잘 가라 바늘들아. ㅋ
아침에 일어나 커피 마시기 위해 가스렌지 불을 켜면서 불쑥 이 소중한 평화가 감동적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욕망을 내려놓고 생각을 정리하고 평화롭게 일어나는 감정과는 토닥토닥...
일주일에 두어번 친구 가게 알바를 하고, 바느질을 하고, 산책을 하고, 책을 읽고,
친구들을 만나고...
그렇게 가을이 깊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