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병원엘 다녀왔고 주말엔 친구들 모임이 있었고 일요일엔 오전에 알바 저녁엔 일대백 녹화를 다녀왔었다. 다시 화요일엔 풀타임 아르바이트, 수요일엔 제자들이 와서 늦게까지 있었다. 어제는 시장 보러 밤 늦게 먼 데까지 가서 시장 본것을 들고 낑낑 비바람을 헤치며 돌아왔다.
그리고 내일은... 다시 친구들 모임, 그리고 다음 날엔 아르바이트...
내 스케줄에 사촌언니 왈,
백수가 과로사 한다더니... ㅋㅋㅋ
뭐 그렇게 일상은 몰려오고 몰려간다.
그 와중에 한동안 열심히 하던 바느질이 스톱됐다.
예정돼 있던 행사가 취소되는 바람에 갑자기 기운이 빠지기도 했고 신기하게도 그날부터 그동안의 바느질 후유증으로 왼손의 엄지와 검지가 아프기 시작했다. 갱년기 증상으로 손이 자꾸 붓는 바람에 영 성가신데다 두 손가락으로 쥐어야 하는 아귀의 힘을 영 쓸 수가 없었다.-한동안 하루에 열 두시간 넘게 바느질...-
이래저래 가끔 도둑처럼 찾아오는 어깨 통증에 손가락 통증에 살 빠지느라-??- 온 몸 뻐근함에 베사노이드 후유증으로 근육통에... 마치 통 속에 몸을 넣고 누군가 흔들었다가 꺼내 놓은 것 같은 느낌. ㅋ
그래도 따지고 보면 치명적인 병들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어깨 통증은 흠뻑 땀 흘리고 나면 괜찮아지고 또한 때가 되면 없어질 것이고 살빠지느라 오는 뻐근함이야 반갑기 그지 없는 것. ㅋ. 손가락 아픈 것도 한동안 쉬었더니 많이 좋아졌다. 겨우 그까짓 노동에 손가락 마디에 무리가 가는 걸 보면 나란 인간이 정말 평생 특정한 육체노동과는 담 쌓고 살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래도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 법.
대신 잠을 아주 자알 잔다. 네 시간 정도를 간신히 그것도 네다섯 번씩 깨면서 자던 잠의 질이 좋아져 두어번 깨기는 해도 푸욱 일곱시간 정도 자게 되는 기적이!!!
하여 아침에 일어나면 이유없이 즐거운 기분이 뿜뿜... ㅋㅋ
육체의 상태가 정신과 마음을 지배한다는 것을 실감한다.
뭐 여하간... 몸이 번잡해지면 머리는 아주 단순해지고 마음은 평온해진다.
그런 이유로 일주일에 한두번 가는 아르바이트가 오히려 내게는 마음의 휴식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는... -뭐래?-^^;;
여전히 갱년기와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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