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가 너무나 선명하게 내 이름을 부르셨다.
애도야~.
건강하고 힘차게... 엄니 젊었을 적 그 선명한 목소리로...
나는 놀라지는 않고 정말 큰소리로 네!!! 하면서 깼다. 내 목소리 들으면서 잠에서 깨보기도 처음이다. 너무나 선명한 꿈이어서 진짜 엄니가 오신 줄 알았다.
그동안 가끔 엄니가 보이긴 했지만 뭐랄까... 꿈속의 그림 중 그저 한 부분으로 특별히 내게 어떤 의미를 주신 적이 없었던 터라 엄격히 말하면 엄니 꿈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흠...
얼굴이 안 보여서 반갑고 그런 거 느낄 새 없이 이름 부르고 대답하고...
3주 전 쯤엔 아부지가 나오셨었다. 꿈에서 아버지는 늘 내걱정-??- 같은 걸 하는 느낌을 받는다. 오래 전에 얼굴도 안 보였는데 그냥 아부지가 왜 내 걱정을 하셔서 전화를 하셨지? 하는 선명한 꿈을 꾸고 그날 교통 사고가 났었다. 자칫하면 죽을 정도의... 그런데 크게 다친 데 없이 그저 타박상에 근육통으로 끝났었다.
다정한 목소리로 며칠 후에 300만원을 보내주시겠다고 계좌번호 불러달라고 하는 꿈을 꾸고 몇년 후 난 우리말 겨루기에 나가 3000만원 달인 상금을 받았다.
이번 꿈엔 돈뭉치를 주시더라는... ㅋㅋ. 그리고 일자리를 구했다.
나쁜 꿈은 아니겠지. 뭔가 내게 주의하라는 얘길 하고 싶으셨던 걸까?
엄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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