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들 시험도 끝났고 나의 결전도 끝났고...
수요일엔 친구따라 가평엘 다녀와서 밤 열두시까지 얼라들 보충이 있었다.
하여 정신없이 보냈는데 그 다음 날부터 패닉상태가!!!!
그럴 수밖에 없는게 하루에 열 시간 이상 몸과 마음을 바쳐 하던 일이 사라졌으니 당최 이것저것 손에 잡히지 않았었다. 다행이 날이면 날마다 저녁 약속이 있었고 주말부터는 서서히 원기 회복...
퀴리부인 전기를 읽기 시작했고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실실 바느질도 해야지.
시험이 끝난 관계로 모처럼 주말이 한가해서리 어제는 곰실곰실 부엌 청소를 했다. 칙칙!! 세제를 뿌려가며 팬 겉에 붙은 묵은 더께를 닦아냈다. 늘 보면 더러운 것을 잘 모르는 터라 그렇게 덕지덕지 끈끈하게 더러운지를 새삼 깨달았다는... 여하간 부엌이 반짝반짝해진 느낌이다. 내친김에 냉장고까지 정리했다.
빛나는 5월의 시작!!
엊그제부터 다시 행복해졌다. ㅋㅋㅋ.
우리말 겨루기 녹화 도중 쉬는 시간...
2단계 끝나고 울엄니랑... 늙으신 울엄니 건강이 안 좋아지신 이후 표정이 밝지 않으시다.
방송용 메이크업을 받았는데 눈 밑을 검게 잔뜩 칠해 놔서 어찌 나올지 궁금하다.
같이 나왔던, 이제 막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아가씨가 너무 어둡다고 지워주고 다른 거 덧발라주고 했는데도 집에 와서 보니 웃겼다.
스텝진들이 그 나름 관상을 보는지 하나같이 좋은 사람들이었다.
젊은이들은 다아 이쁘고 예의 바르고 착하고...
나보다 나이 많은 분은 예순 아홉의 싱글 할머니...
하여 그날은 싱글들의 잔치였다.
큰올케랑 엄니
막냇동생 내외...
잘생긴 내동생. ㅋㅋㅋ
남의 자리에서 뭐하는 거임?
참 재밌는 경험.
살면서 해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어떻게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를 배우고 깨달았다.
집에 와서 보니 애들한테 피켓에 엄지인 아나운서 싸인 받아다 준다고 했는데 잊었고 기념촬영이라도 함께 할 걸 하는 생각이!!!
ㅋㅋㅋㅋ
거기 식당 밥 맛있었다. 긴장도 안 하고 자알 먹었다는...
그리고 참 착하고 예의바르고 상냥한 스텝들. 나이 먹어 좋은 점은 젊은 사람들이 다아 이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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