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튀고 사람들이 별로 갖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은 필통을 하나 만들었다. 1930's 피드색 레드...
색깔과 무늬만으로 뭔가 상당히 무시당하는-??-는 천이다.
요즘 한창 장이 좋아서 추세를 이어가자는 의미로 투자용필통-그런게 있나??-으로 만들었는데 벌써 누군가에게 갔다. 이런!!!!
저 스타일로 지갑 하나 만들어야지. ㅋㅋ.
이건 제자 아이의 닥터 드레 스피커 받침대인데 하도 구여워서 찍었다. 굉장히 재치 있는 디자인이라서 괜히 저 비싼 불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사고 싶을 정도.
요즘의 디자인들을 보면 정말 헉!! 소리 날 정도로 재기발랄하다.
너무 많은 게 특이하다보니 더 이상 특이한 게 특이하지 않을 정도로...
선생님, 개강 기념으로 찾아 뵐께요~
해서 비어할레에서 대학생 제자들과 만났다.
맥주도 맛있고 안주도 맛있다. 새로 개발-??-한 감자 닭갈비.... 의외로 맛있었다.
인상 좋고 구여운 지배인이 단골이라고 부추김치를 서비스로...
저 남은 양념에 주먹밥 시켜서 비벼 먹으면 굉장이 맛있다.
휴일은 길고 뭐 특별히 맘 잡고 하는 일이 없어서 제법 지루하다. 이 지루하다... 는 생각은 뭐 좋은 사람하고 약속시간 정해 놓고 기다릴 때 빼고는 내 생애 거의 없는 일이다. ㅋㅋ
공부도 안되고 장도 안 열리고 바느질도 생각만 곰실거리고...
하여 엄니랑 나란히 침대에 누워 강연 100도c나 다큐멘타리 같은 거 보면서, 저 사람은 관상이 좋네. 잘 생겼지? 이야, 나이 드신 양반이 건장한 걸 어쩌구 이런저런 대화를 하거나 드라마 보면서 내용이 어찌 되가는지 엄니한테 듣거나 두런두런 옛날 얘기를 하면서 보냈다.
가치관이나 세계를 보는 방식이 엄니랑은 그래도 코드가 잘 맞는다. 우선 엄니는 내 말에 시비하지 않으시니까 나는 킬킬 되도 않는 농담을 하는데 엄니는 물론 별로 안 웃으신다.
나만 속없는 인간처럼 실실 킬킬 흐흐.
엄니는 넌 뭐가 그리 즐겁냐...는 표정으로 보신다는...
어젯밤은 모처럼 양재천 행.
둥근달 구경하고 왔다. 열심히 운동해야지.
내일도 노는 날이군.
터덜터덜 걷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