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일상, 삶, 그리고...

또 드디어...

오애도 2013. 6. 24. 23:31

 내일 녹화하는 날입니다.

며칠 전부터 장염 증세가 있어서 조심하느라 병원도 미리 다녀왔는데 어째 컨디션이 영 별로입니다. 열도 따끈따끈하게 나고 다리도 쑤시고 두통도 있는 것 같고....

운 좋기 바라는 대신 운 안 나쁘길 바라는데 설마 아무리 지지리 복없는 인간이라도 내일 앓아 눕는 일은 안 생기겠지요.  

 지난번 전화 연락 받았을 때 전쟁이 나기 전까지 녹화는 절대 빠지면 안된다고 했는데 에고 내일 아침에 몸이 가벼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녁 먹고 팩도 하나 붙이고 입고 나갈 옷도 미리 다려 놓고...

 그래도 잊지 않고 화이팅 메세지 보내주는 사람들 덕분에 맘이 조금은 누긋해집니다. 낮에 큰오빠와 통화하면서 한바탕 했거든요. 나란 인간은 가족에게 어떤 존재고 내게 있어서 가족은 또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했는데 괜히 서러워서 꺼이꺼이 했습니다.

오늘 아침 꿈에, 맨발로 다니다가 막냇동생 집에 들어가 수돗가에서 발씻는 꿈을 꾸었습니다. 지저분하게 발바닥에 묻어있던 흙이며 먼지 따위를 깨끗이 씻었습니다.

 깨고 나서 한큐에 무슨 꿈인지 알았습니다.

발은 한자로 족-足-이고 발바닥은 발의 아래 즉 하-下-입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막냇동생한테만 조카가 없습니다. 확실한 해석은 나중에 하지요. 후후.

참으로 놀라운 꿈의 세계지요...

  내일 결전에 관한 꿈은... 일욜 아침에 꾸었는데 이게 흉몽인지 길몽인지 감이 안 잡혀서 나불댈 수가 없습니다. 양극단의 해석이라서요.

 엊그제 전화 인터뷰하면서 담당작가가 좋은 꿈 안 꿨냐고 묻더군요. 난 꿈으로 이미 유명한 인간!!

같이 예심보고 두번째 회차에 출연하는 사람들한테도 전화가 왔었습니다. 자알 해서 꼭 달인되라고... 그리고 좋은 꿈 꾸시라고...

여하간 일찍 자야겠습니다.

요즘은 쿨쿨 죽은 듯이 자알 잡니다.  

 

제자 수영이가 만들어 준 응원도구... 지난 번 것 그대로 들고 가려다 새로 추가!!

늘 똘똘이를 출연시키는 센스!! 나랑 정말 닮았다.

 

 

 

밑에는 사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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