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네...
호박 부침개 해 갖고 청계산을 가기로 했는데 비가 주룩주룩이다. 이런...
하여 빗속 쳥계산은 포기하고 빗속 서울 대공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빗속에 나뭇잎들은 색깔이 더 깊어지겠지.
며칠 전 발목을 꽈악 뱀에 물리는꿈을 꾸었다. 친구들과 들길을 걷다가 무언가를 밟았는데 순간 뱀임을 알았다. 울엄니가 뱀은 건드리지 않으면 무는 동물이 아니라는 말씀이 퍼뜩 떠오르면서 이크!!! 하는 기분이 들었다. 재빠르게 발목을 들었지만 정말 꽈악!! 따끔하게 물었는데 실재로도 아픔을 느낄 지경이었다. 독이 퍼지는 기분을 느끼면서 이젠 죽었군... 했었다.
흠... 꿈해몽을 보니 입학, 취직, 승진.... 그리고 임신이었다. 독이 퍼지면 재물이라고도 나왔다. 뭐 취직을 해서 재물을 번다는 것인지, 아니면 승진? 입학? 이건 해당 사항 없는것 같고 그라모?? 임신?? ㅋㅋㅋ
뭐 이건 전혀 해당사항 없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도 아직 건강한 여성이니가.... 하하하.
흠.... 뱀 꿈 중에 큰 뱀은 아들이고 작은 뱀은 딸이라는데 뭐 크기는 모르겠다. 켁!!
아니면 재물이 들어온다니까 로또복권이라도 사 볼걸 그랫나?? 그 다음 날 꿈에 타로카드 점을 보는데 이상하게 숫자 7이 쓰여져 있는 카드가 나와서 어리둥절 했었다. 타로카드에 7이라는 카드는 없는데.... 럭키세븐!!!
뭐 여하간 꿈은 길면 평생, 짧으면 순간이니까 좋은 일이 있겠지. 오래 전에 뱀에 물려 독이 퍼지는 꿈꾸고 내 생에 가장 좋은 몇 년이 이어졌었으니까...
좋다. 좋은 걸!!!
반면 오늘 꿈엔 괜히 엉킨 옷가지 푸는 꿈을 꾸었다. 분명 골치 아픈 일이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도 안다. 오늘 수업이 엉켰기 때문이다. 골치 아프....
그라고 아이에게 연필 한 자루를 주엇는데 이녀석이 그걸 집어 던지는 꿈도...
분명 어떤 녀석이 잠깐 반항하겠지. 볼펜이 아니고 연필이라는 것은 초등학생이라는 야그. 흠....
뭐 기타 여러가지 잠깐잠깐 꿈은 대충 그날 일어나는 일의 예지다.
나쁜 꿈은 미리 대비하고 좋은 꿈은 아무일 없더라고 꾸었다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좋은 일이다. 한동안은 기쁘고 행복하니 말이다.
비오는 월요일...
요즘은 비가 오건 맑건 그저 아름답고 좋은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