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그 날...

또 하루가 갔다... 일상의 그래피티!!

오애도 2006. 10. 18. 00:51

운동 잘 하고 있지? 우리 정상에서 만나자.. 날씬아^0^

헥헥대며 산 오르고 있는데 친구한테서 온 문자 메세지...

늘 뚱땡아... 혹은 똥땡아 하고 부르던 친구가 호칭이 바뀌었다. 영발 세기로 둘이 경쟁해마지 않는 친구인터라 당연히 호칭이 바뀌었으니 난 날씬이가 되겠지. ㅋㅋ.

그런 의미로, 사랑하는 친구!!

그대도 부디 성공해서 진짜 정상에서 만나세... ^0^

 

믿는대로 될지어다. 아멘!!!

 

 

다시 귀가 덧났다.

엊그제 새로 시작한 수업에 예의상, 성장에 귀걸이를 바꿔 하면서 또 상처를 건드린 모양이다.

망할 넘의 귀... 정말 질기게 오래도 간다. 이것은 마치 옹이같다. 무엇 하나 아쉬운 것, 거리낄 것 없는데 분명 작은 댓가로 큰것을 누리라는 것이 아닐까? 그럼 기꺼운 마음으로 견디는 수밖에... 더 크고 아픈 게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인가!!

 

학원에 아이들이 슬슬 늘어난다. 그냥 기껍고 반갑다. 남이든 나든 잘 되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일이 많아졌다. 꽤 피곤하긴 하지만 가르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똑똑하고 명민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어쨌거나 축복이다. 그것은 어쩔 수 없이 만나지는 얄팍하고 얍삽한 인간들에 비해 스무 배 쯤 나를 고무시킨다. 

 

아침에 산에 갔었다.

돌아오는 길에-??- 학원에 들러 신나게 수업을 했고 또 돌아오는 길에 친구 만나 이런저런 이바구를 했다.

아주 좋은 날.

그렇게 하루가 갔다.

 

다시 하루가 시작되고 나는 또 그렇게 살게 되겠지.